학생들 사이에서 다이어리 열풍이 돌았는데 이 다이어리가 되게... 범죄일기처럼 쓰였다
뭐랄지 그 다이어리에 범죄계획이나 리뷰 같은 걸 쓰면 그게 그대로 실현되는 느낌이었다
나는 요그 소토스를 ㅋ따르는 컨셉ㅋ의 다이어리를 가졌는데 사람을 죽이고나서 다이어리에 쓰니까 구물구물한 촉수들이 내 흔적은 지우고 시체를 갈기갈기 찢으면서 깔깔 웃었다
그런 일이 세 번 정도 있었다
이런 걸 즐기는 게 나뿐만도 아니고 다른 애들은 아예 대량학살까지 즐기는 정도로 일이 커졌던 모양이다
그래서 한 며칠 지나니까 선생님이 갑자기 다이어리를 회수하고 다녔다
난 이래서는 들킨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리에서 범죄계획이랑 일기만 빼내서 (6공 다이어리였다) 허겁지겁 변기에 내리러 갔다
선생님도 수사기관 사람들도 미친듯이 쫓아왔는데 성공했음
그러고 깸
생각해보면 하수조 뒤지면 그거 나올 텐데 말이지
걍 그러고나서 잡히긴 했는데 으우웅 저는 걍ㅠㅠ 흑역사 일기가 들키는게 실어서ㅠㅠㅠㅠ 중이병은 누구한테든 찾아오자나여 자비점ㅠㅠㅠㅠ 하고 빌엇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