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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12

[시간빨라] GRRRIP-TIGHT!

눈알에 달라붙은 듯한 눈꺼풀을 뜨면, 당신은 차차 처지를 깨닫습니다.
차창 밖으로 고가도로의 주홍색 불빛이 스쳐 지나갑니다.
운전대를 잡은 KPC가 전방주시를 잃지 않은 채 침착히 말합니다.

“탐사자, 정신이 좀 들어?”
“아까 네가 감염됐어.”
“그런데 두고 갈 수는 없어서….”

맞아요. 좀비가 세상을 점령한 지 이틀째. 당신은 벌써 감염된 모양입니다.
그래도 버리지 않은 건가? 옅은 감동을 느끼려는 찰나였습니다.

“일단 이를 다 뽑고 묶었는데, 이해해 줄 거지?”

뭐? 이 새끼야?

GM
결연
PC
2026-04-15 ~ 2026-04-20
호다카 하야토:그럼 오늘도 운부터 굴려볼까나
토요사토 토키오:떨린다...
호다카 하야토:50
토요사토 토키오:70
웬일이지
호다카 하야토:멋진데~
이는 뽑혔지만
토요사토 토키오:이 초언럭키 레제가 70이나 된다고
호다카 하야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사토 토키오:하?
토요사토 토키오:내가 누구한테 그딴 걸 해
토요사토 토키오:흠….
….
냐냐냥.
(빤….)
호다카 하야토:…… 귀엽다아…….
토요사토 토키오:옳지. (??)
호다카 하야토:???
토요사토 토키오:… 불만?
호다카 하야토:…… 아니!
토요사토 토키오:그럼 됐네, 뭐.
호다카 하야토:으응……!
부우우웅….
호다카 하야토:토요사토. 정신이 좀 들어?
깨어나자마자 이런 말 좀 미안한데, 아까 네가 감염됐어.
토요사토 토키오:1
토요사토 토키오, 좀비 세상에서 이틀 생존, 살해한 좀비의 수 7마리….
호다카 하야토:그런데 있잖아, 그. 차마 두고 갈 수는 없어서…….
토요사토 토키오:……. (흠칫.)
토요사토 토키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호다카 하야토:…… 그, 나도 죽기는 싫어서 있잖아.
일단 이를 다 뽑고 묶었는데 이해해 줄 거지?
토요사토 토키오:(어딘가 멀게 느껴지던 정신이, 갑자기 훅 차려진 느낌이 들면서…)
(샤워 중, 그것도 하필이면 샴푸 할 타이밍에 베인 상처를 찾아 버린 사람처럼.)
(피를 본 부위가 욱신욱신, 곧 미친듯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 으우……. (안 그래도 구겨져 있는 표정이 오만상까지 된다.) 우으으…!!!
… 우, … 으흐…. (아파서 눈물까지 나려고 한다. 아, 이 미친 새끼.)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래도 안 버려 줘서 조온나 고맙다. 이 새끼야. 두고 보자.)
호다카 하야토:아니, 왜 울고 그래. 이가 대수야? 그렇게 돼도 너랑 나랑 같이 살 수 있는 게 제일 중요……. 큼.
아니, 아무트은……. 완전 좀비 되기까지 몇 시간밖에 안 남아서 나도 조급했단 말이야. (괜히 엑셀을 꾸욱 밟는다.) 내 마음도 모르고 그렇게 울먹거리면 나도 마음이 안 좋아…….
토요사토 토키오:(아니, 야, 마음이고 뭐고, 이 자식아.)
어… 아… 아하…. (조~온나 아파… 진짜 아프다고….)
(잠깐 인상을 쓰다가 이내 또 질질 짠다.) 아, 아하…. 흐…
호다카 하야토:왜 인상을 쓰고 그래. 지금 운전대 잡고 있는 건 난데……?
토요사토 토키오:(어쩌라고? 앞이나 봐. … 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
호다카 하야토:이렇게 된 거 그냥 이대로 신혼여행까지 가고 싶으니까 내가 차 뒤집는 일은 없게 해 주라…….
토요사토 토키오:(… 신혼여행? 나쁘지 않네….)
(훌쩍거리긴 하지만 조금 얌전해졌다.)
(아니, 그래도 이빨 뽑은 건 좀 아니지, 이 새끼야…!)
호다카 하야토:(웃으면서 보다가…….)
으응, 이해해 줘서 고마워.
호다카 하야토:라디오 좀 틀어야겠다…….
———디오라마는 특정 상황을 재현하는 미니어쳐다.
마치 현실을 틸트-시프트 기법으로 촬영한 것처럼 구사된 그 모형을 보고 있노라면, 현실의 모든 것은 매우 사소해진다.
이 디오라마를 만드는 사람은, 그 상황을 지배하는 신과 같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도—— ….
토요사토 토키오:…? (눈을 가늘게 뜨고는, 자기가 듣는 게 지금 평범한 라디오 방송이 맞는지 의심하는 모양.)
에…? 애 이어에… (엥… 왜 이런 게….)
호다카 하야토:에.
토요사토 토키오:(꽤 놀랐다.)
호다카 하야토:…… 별 방송 다 있다…….
부우우웅——
호다카 하야토:아. 창 밖 좀 봐, 토요…… 음. 아니다, 토키오.
길이 하나 더 있는데, 어디로 갈까?
더러운 유리창을 내다보면, 고가도로를 이탈할 수 있는 [샛길], 그리고 교량으로 이어지는 [큰 길]이 보입니다.
토요사토 토키오:… 아야어…. (자기도 괜히 하야토… 하고 불러 본다. 어차피 못 알아듣겠지, 저 자식.)
(도로 옆으로 빠지는 샛길로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호다카 하야토:와, 이름으로 불러주니까 좋다…….
(운전대에 머리 기대고 하트 뿅뿅하며 쳐다보다…….)
토요사토 토키오:(너 어떻게 알았어 ㅡㅡ 같은 표정.)
(그렇다면, 큰 길과 연결된 다리는 어느 쪽으로 향하지…?
호다카 하야토:내가 네 눈치를 얼마나 보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척하면 척이지.
호다카 하야토:토키오가 골라. 거기로 가자.
토요사토 토키오:(… 음.)
(다들 도망 못 가고 가까이에 있지 않을까. 도시로 다시 향하는 게 나을지도. 어차피 차도 있으니까….)
으이…. (큰 길…)
덜컹.
호다카 하야토:어라.
토요사토 토키오:… 아?
머리를 관통하는, 시린 감각이….
잠깐, 이거….
호다카 하야토:토요사토. 정신이 좀 들어?
깨어나자마자 이런 말 좀 미안한데, 아까 네가 감염됐어.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호다카 하야토:그런데 있잖아, 그. 차마 두고 갈 수는 없어서……. 나도 죽기는 싫어서 있잖아……
일단 이를 다 뽑고 묶었는데 이해해 줄 거지?
토요사토 토키오:므… 으으?! (뭐, … 뭐야?)
(믿을 수 없다는 것 같은 눈치. 누가 보기엔 이를 뽑혔단 사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호다카 하야토:아니, 그렇게까지 놀라고 그래. 이가 대수야? 그렇게 돼도 너랑 나랑 같이 살 수 있는 게 제일 중요……. 큼.
아니, 아무트은……. 완전 좀비 되기까지 몇 시간밖에 안 남아서 나도 조급했단 말이야. (괜히 엑셀을 꾸욱 밟는다.) 내 마음도 모르고…….
토요사토 토키오:… 으우…. (으음… 그 소리는 또 하는구나? 싫지만은 않다.)
(그래도 아파서 눈물 나는 건 내가 어떻게 못 하거든, 바보야.)
어우에, 에우아… (어떻게 된 거야…? 아까 일은 뭐고.)
호다카 하야토:너무 그렇게 슬퍼하지 마……. 신혼여행 가기도 전에 차 뒤집어서 같이 죽는 건 별로 원하지 않거든.
…… 그래도, 이해해 주는 거지? 기쁘다.
호다카 하야토:라디오 좀 틀어야겠다…….
——— 이 디오라마를 만드는 사람은, 그 상황을 지배하는 신과 같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도 디오라마의 한 조각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부터다.
디오라마의 장면이 ‘정해진 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새로운디오라마세계가만들어진다디오라마의모서리를쫓는디오라마안의개들은새로운디오라마의세계속디오라마를벗어나디오라마너머과거로역행한다디오라마에서살아남기위해서는더과거로디오라마의모서리를쫓아서디오라마를만든시간여행자를쫓아서디오라마를부수고신이없는디오라마를—— ….
토요사토 토키오:(이번엔 정말 화들짝 놀란다. 좀 이상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이거 이상한데? 너 장난치는 거지?)
(물론 제대로 들리진 않겠고, 옹알이 수준으로 말하고 있지만….)
달칵.
호다카 하야토:…… 지지직거리기만 하고 하나도 안 들리는데.
아, 멀쩡히 방송하는 방송국도 이제 아예 없나봐……. (낑.)
토요사토 토키오:이아… 이아하 허이…. (이상… 이상한 소리… 나지 않았어?)
(너 못 들었어?! 라는 표정.)
호다카 하야토:응? 뭐, 어떤 거?
방금? 지지직거리는 소리밖에 안 났는데. 그런 거 좋아해? 백색 소음 같은?
토요사토 토키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 심각한 표정이 된다. 아니, 원래 심각했지만.)
(부쩍 심란해졌다.)
아마 곧.
호다카 하야토:아. 창 밖 좀 봐, 토요…… 음. 아니다, 토키오.
길이 하나 더 있는데, 어디로 갈까?
고가도로를 이탈할 수 있는 [샛길], 그리고 교량으로 이어지는 [큰 길]입니다.
호다카 하야토:토키오가 골라. 거기로 가자.
토요사토 토키오:…. (아까 느낀 감각을 생각하면 역시, 큰 길로 다시 가자고 하는 건 무섭다.)
(근데, 괜히 또 다른 짓 했다가는… 아, 모르겠다.)
해히. (샛길. 아까 그건 두 번은 싫다.)
호다카 하야토:알았어. (핸들을 바로 꺾는다.)
…끼기기기긱.
호다카 하야토:…… 뭐야? 저거…….
토요사토 토키오:(다행이지? 라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우이아어…. (큰일날 뻔 했어.)
호다카 하야토:…… 토키오 말 들어서 다행이다아……!!
으으, 내가 세상 다 괜찮아지면 꼭 틀니부터 해줄게. (ㅠㅠ)
토요사토 토키오:(뭐, 그렇다면야…. 패는 건 3분의 1 정도로 줄여 줘야지.)
호다카 하야토:…… 틀니 낀 상태로 키스하면 느낌 이상하려나?
토요사토 토키오:(넌 뭐 그런 생각을 하냐? 틀딱이랑은 키스도 싫다 이거야? 나 그냥 죽을까?)
(… 라는 표정.)
호다카 하야토:아, 아니이, 그게, 나는 그냥 궁금해서.
토요사토 토키오:…. (흥.)
우으… 어이아어…. (그런 소리 하면 너도 뽑아버린다.)
호다카 하야토:미안……. (ㅠㅠㅠ)
호다카 하야토:…… 윽.
토요사토 토키오:… 으우, 아…? (걱정된다. 너 괜찮은 거 맞아? 왜 이래?)
호다카 하야토:…… 아, 으끅…….
……?
…… 토키오. 너 무슨…….
그 모습은 뭐야……?
———팟———
토요사토 토키오: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여기, 어디지…?)
토요사토 토키오:(아니다, 사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목이 미친듯이 뻐근하다. 피가 난 부위를 중심으로 두 마디씩은 팅팅 부어오른 것 같기도 해.)
(혀로 입 안을 더듬더듬 더듬어 보았다…. 질끈.)
토요사토 토키오:(진짜 다행이다….) X발….
하, 씨. 일어나서 돌아다닐 수도 없고….
(인상을 찌푸리고 벽이나 째려본다. 아는… 곳일까?)
토요사토 토키오:… 버렸나…. (X발….)
어디 간 거야? 아파 뒤지겠는데….
…. (아 씨, 상처 보면 더 아플 텐데….)
(… 힐끔….)
X발… 짜증나네, 진짜…. (시야에 들어올지 모를 상처를 최대한 확인해 본다.)
토요사토 토키오:……. (망설임.)
에이 씨, 몰라…. (훌쩍, 힐끔….)
쨍한 주홍색 불빛이 튑니다.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 진짜 죽을 때가 됐나. 헛것을 다 보네….
토요사토 토키오:…!
… 버린 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오려나.
호다카 하야토:…… 어, 뭐야. 일어났어?
기절해 있는 편이 나았을 텐데…….
토요사토 토키오:무슨 소리야? 아니, 그건 됐고….
토요사토 토키오:너도 뭔가 이상한 일 없었어?
…. (히끅.)
내 말 들으라고, 새꺄.
호다카 하야토:아니이. 이상한 일이라곤 네가 물린 것밖에 없었는데.
호다카 하야토:(목장갑을 낀 손으로 토키오의 턱을 붙잡고 펜치를 든다.)
알아들을 수 있을 때까진 계속 말해. 들어줄게.
토요사토 토키오:아, 아니… 그, 그거 내려놓고 내 말 들으라고…!
너도 시간이 오락가락한다거나, 뭐, 겪었던 일을 다시 겪었다거나… 그런 거 없냐고!
자, 잘 생각해봐. (답지 않게 눈알이 하야토 손에 들려 있는 펜치를 향해 이리저리 굴러간다.)
호다카 하야토:…….
불쌍한 토요사토……. 벌써 정신이 나갔구나.
근데 그거 다 업보야.
토요사토 토키오:X발, 그런 거 아니야… 이 새끼야…!
그 망할 펜치 좀 내려 놓으라고!
호다카 하야토:너야말로 내 말 좀 들어봐.
좀비화가 완전히 되면 그땐 네 이빨 못 뽑을 수도 있잖아……. 그치?
죽는 것보다야 그 편이 더 나을 거고. (펜치를 풀었다 조였다 해 본다.)
차도 구해놨고, 다른 생존자들이 있는 데까지 가면 대처할 방안이 생길지도. 애초에 좀비면 회복할지도 모르잖아. 그치?
…….
그런데…….
호다카 하야토:(그대로 턱을 붙잡고 얼굴을 이리저리 살핀다…….)
…… 아까까지 얼굴은 멀쩡했는데? 뭐야, 누가 때렸어?
왜 이렇게 피가 철철……. …… 난가……? 아닌데, 아직 안 뽑았는데?
토요사토 토키오:… 그러니까, 좀 이상하지 않냐고…!
나 너한테 이딴 짓 당한 기억이 있다니까? 넌 안 그래?
호다카 하야토:음~.
토요사토 토키오:그, 그냥 묶어 놔도 되니까 그거 내려놔….
호다카 하야토:안 그래. 자, 이랑 작별인사해, 토요사토.
토요사토 토키오:싫어, 싫어, 싫어, 싫어싫어싫어억….
(아주 발버둥을 친다. 그래봤자 잘만 묶여있겠지….)
빠직.
토요사토 토키오:… 엥?
토요사토 토키오:문 좀 닫고 다니라니까…!
호다카 하야토:…….
토요사토 토키오:… 왜, 왜 그렇게까지 해…!
(질끈…!)
호다카 하야토:……!
서걱, 서걱, 서걱.
토요사토 토키오:… 왜, 왜 그렇게까지….
토요사토 토키오:… 이, 일단은 도망…?
좀비:그르륵?
좀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그러니까. 대체 왜?)
(… 아파.)
토요사토 토키오:… 또? 이렇게 또?
호다카 하야토:…… 어, 뭐야. 일어났어?
기절해 있는 편이 나았을 텐데…….
토요사토 토키오:… 왜. 이빨 뽑으려고?
호다카 하야토:으응, 그렇지. 응? 잘 아네.
토요사토 토키오:잘 알지. 그러니까 그거 내려놓고.
….
토요사토 토키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다카 하야토:그런데 네가 갑자기 변해서 날 물면 어떡해. 나도 죽기는 싫어, 토요사토. 그러니까 일단 네 이부터 뽑아야겠어.
버리고 가면 되겠지만, 그. 아직 좀…… 같이 있고 싶거든.
토요사토 토키오:….
(꽤나 큰 결심을 한다.)
알겠거든?
그러니까 내 말 좀 대충 알아먹어. 지금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아.
호다카 하야토:…….
불쌍한 토요사토……. 벌써 정신이 나갔구나.
근데 그거 다 업보야.
토요사토 토키오:토키오. 멍청아.
나도 몇 번 죽었어. 그리고 너도 죽었고.
나 좋다고 칠렐레팔렐레 묶어서 동서팔방 다니는 건 대충 이해한다고 치겠는데. 응?
문이나 잘 처 잠그고 다니라고. 제발.
이래서 같이 살겠냐? 집에 도둑 들일 거야?
호다카 하야토:아니, 내가 널 왜 토키오라고 불러……. 너 우리 사이에 무슨 일 있었는지 다 까먹었어? 내가 널 ㅇ, 왯, 왜 좋아, 조, 좋하하겠어……. (큼. 큼.)
그리고 같이는 또 왜 살아. 좀비 개한테 물려서 그런지 개소리만 한다, 너.
아까 말이야, 자기가 '선택받은 자'라고 주장하는 미친놈을 만났거든?
좀비 개한테 물리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된대. 근데 그 사람은 미쳤고 너도 미친놈이랑 똑같은 말을 하니까 너도 미쳤겠구나. 불쌍하다. 좀비 바이러스랑 광견병이랑 같은 숙주였나.
그 사람은 같이 안전한 데로 가자고 해도 싫다고 요지부동이길래 그냥 놓고 왔거든. (펜치를 들고 스윽 각을 재 본다…….)
시간여행은 무슨, 이상한 소리밖에 안 하네.
토요사토 토키오:… 너 나 안 좋아해? 그럼 이빨은 왜 처 뽑는데? 그래. 네 맘대로 해라. 나 그냥 여기서 묶여있다가 그냥 뒤질게. 같이 안 살 거면 혼자 나가서 잘 살든지.
칠칠맞게 문 안 닫아서 뒤지는 놈이랑 같이 사느니 그냥 이러고 죽는 게 나을 것 같아. 어차피 이 뽑겠다는 것도 너 재밌으니까 하는 거지? 꺅꺅대니까 재밌을 것 같지, 아주?
그래, 맞네. 미친 놈이랑 나랑 똑같다고 보는데, 뭐 좋아해봤자 얼마나 좋아하겠냐. 그치? 너 살려주고 싶다고 문 좀 닫아주세요~ 하는데 듣지도 않고.
말 못하기 전에 하야토, 하고 불러줄까 했더니 그것도 싫고. 대체 뭐가 좋은 거야?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호다카 씨.
호다카 하야토:…… 아, 왜 갑자기 멘헤라가 됐어?! 야! 대놓고 이상한 소리 하는데 그럼 내가 이런 반응 해, 안 해?!
에이씨, 알았어! 문, 그놈의 문 잠궈줄게. 그러고나면 얌전히 이 뽑히는 거다, 어?
덜컹.
덜컹덜컹덜컹.
호다카 하야토:…… 에?
토요사토 토키오:흥. (불만 가득한 표정.)
호다카 하야토:……? ……??
이…… 이 뽑히기 싫어서 헛소리하다가 얻어걸린 거지……?
뭐야? 어떻게 알았……? 어……??
토요사토 토키오:설명하기 싫은데. 어차피 안 믿을 거잖아? 호다카 씨.
이빨이나 뽑다가 버려. 그냥.
호다카 하야토:…… 어, 그럼 그럴…… 까? (펜치 집기.)
음, 어……. 그래……! 어쨌든 너 물린 것도 사실이고, 난 너 데리고 다니긴 할 거니까…….
토요사토 토키오:거짓말. (멘헤라!)
호다카 하야토:나중에 틀니라도 해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음, 그동안 멘헤라 가라앉힐 수 있게 좀 배려……? 도 해줄게.
아니야아, 내가 널 왜 버려. 좋아해, 토키오. 사랑해~. (라고말하며목장갑을낀손을입꼬리에끼우고펜치를들이댄다)
토요사토 토키오:… 나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안 들릴 법도 하다.)
(순순하다…. 라기엔,)
(이 새끼 진짜 뽑네. 나쁜 새끼.)
빠직.
호다카 하야토:…… 아?
호다카 하야토:…….
토요사토 토키오:ㅁ, 미힌 거 아히야….
(정신 좀 차려 보라고! 뽑을 거면 제대로 뽑든지, 이게 뭐 하는 거냐고 물어보기라도 하는 것 같다.)
———팟———
토요사토 토키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다카 하야토:…… 정신이 들어?
토요사토 토키오:…? (뺨을 맞았다고?)
토요사토 토키오:아니, 싸다귀 열심히 때려 놓고 왜 그러고 있는데? (의문도 가지지 않는다. 네가 때렸지.)
호다카 하야토:…… 아니, 그, 이상한 소리 아니니까 잘 들어 봐. 기차 안에 좀비가 있대.
그래서 너 깨우려고 했는데, 네가 안 일어나서……. …… 어, 음, 그렇게 됐어!
토요사토 토키오:제정신이야? (네가? 나를?)
호다카 하야토:아, 좀! 두고 갈 수도 있었는데 깨워 줬잖아. (아마 당연히 나에게 네가 감히 나를 때렸느냐고 꼽주는 것일 테다…….)
토요사토 토키오:… 하, 좀비 같은 건 나도 알아.
여기 있으면 너보다 내가 X될 것 같으니까 일단 가야겠지. (다 알고 있다는 것처럼 말하는 중.)
호다카 하야토:…… 너 회귀? 뭐 그런 거 했어?
입가도 누구랑 싸운 것처럼……. …… 음, 나 멍 난 데에 바르는 약 있는데. 좀 빌려줄까?
토요사토 토키오:(경멸의 표정으로 잠시 본다….) 니가 그러셨어요.
약은 괜찮아. 뭐 안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호다카 하야토:내가?! 나 그렇게 세게 때리진 않…….
…….
………….
…… 업보야.
토요사토 토키오:얼씨구.
그냥 죽이지 그러셨어요, 업보면. (콧방귀)
됐고, 빨리 가기나 하든가.
호다카 하야토:(솔직히좀고민했는데참았거든이라는말을꾹참은채 짐을 묵묵히 챙긴다…….)
…… 거울 보고 핏자국이나 좀 닦…… 아니, 피는 왜 난 거야? (물티슈 던져 주곤 벽에 걸린 거울을 가리킨다.)
토요사토 토키오:나 곧 물릴거고, 네가 나 안 버린다고 이빨 죄 뽑았으니까.
너도 진짜 또라이야. (남말!)
(대충 거울보고 닦아야지...)
호다카 하야토:내가 추천해준 좀비 아포칼립스 회귀물 웹툰 봤구나, 너……? 싫은 척은 엄청 하더니.
토요사토 토키오:안 봤어, 이 씹타쿠 새끼야. (벅벅벅.)
호다카 하야토:아니, 너무 막말하는 거 아냐? (불퉁거리며 토키오의 몫까지 가방을 챙긴다……. 아마 네 거 네가 들라고 하면 내가 왜? 네가 들어. 라고 하겠지…….)
(소화기를 들고 와 열차 창문을 깨고 담요를 창틀에 걸친다.)
기차 속도 느려지면 바로 뛰어내릴 거야.
토요사토 토키오:살다살다 기차에서도 다 뛰어내려 보네. (가방 들어주는 건 당연히 생각하고 별말 안 한다.)
호다카 하야토:……. (세카―이데에― 이치방오―히메―사―마아―…….)
【아, 안녕하십니까ㅡ. 승객 여러분.】
【현재 기차 내에 발생한 폭력행위는, 좀비에 의한 것입니다.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만 희생하면 전세계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호다카 하야토:에?
토요사토 토키오:무슨 개소리지.
【겸사겸사, 여러분을 제물로 바쳐서 저는 모서리를쫓는개가없는실낙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호다카 하야토:에??
토요사토 토키오:…? (정색.)
【10분 뒤, 사용하지 않는 선로로 진입해 충돌 후 폭발할 예정입니다.】
【저의 사명을 이해해 주십시오.】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2
호다카 하야토:…… 쩝. 이렇게 되는구나. (머리 긁기…….)
토요사토 토키오:왜 하필이면 이런 조합인데, 마지막이? (=진짜 죽는 거라면 너랑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호다카 하야토:아아니, 뭐, 마지막에 고백이라도 하라는 신의 계시일지도…….
…… 먼저 할래?
토요사토 토키오:… 하, 하긴 뭘 해…! (시선 피함.)
호다카 하야토:그래?
토요사토 토키오:… 너 먼저 해.
호다카 하야토:그럴까…….
…… 나 사실, 너를―
쾅쾅쾅!!
토요사토 토키오:아, 뭐야. 그래서 뭐라고? 나를?
토요사토 토키오:… 왜 이렇게 쾅쾅거려! 중요한 얘기 하고 있는데.
외부인:들으셨어요? 미친 거 아닙니까? 차장이 기차를 박겠대요.
호다카 하야토:…… 나중에 말해줄게, 토요사토. 아휴. 그러니까요. 아. 이쪽은 자고 있다던 제…….
……. (친구……. …… 친구? 치…… 친? 구?)
…… 동창이에요.
토요사토 토키오:뭐, 임마?
외부인:(떨떠름한 기색으로 토키오를 훑어본다…….)
예, 뭐. 좀비에 감염된 건 아니죠? 왜 저렇게 피투성이람.
호다카 하야토:…… 혼자 어디 박았나봐요!
토요사토 토키오:사랑싸움 좀 했지.
(ㅋㅋ)
호다카 하야토:에? 누구랑?
뭐?! 네가 애인이 있어?!
토요사토 토키오:(정색하고 복화술.) 어. X발 새끼야.
(뚫릴 것처럼 쳐다본다.)
호다카 하야토:…….
(와~기껏오해도풀었는데그대로헤어져서한몇년못보다가겨우봐서대충썸같은거타고있었더니이젠애인도있댄다에라이)
토요사토 토키오:말… 을 진짜 못… 알아 듣네…. (발을 지긋이 밟는다.)
(외부인에게 시선을 돌린다.) 개찐따 씹타쿠 하나 있는데, 항상 이런 식이라서…. (웃음.)
외부인:…… 아.
네.
토요사토 토키오:알면 됐어요. 호들갑 다 떨었으면 가요.
외부인:…… 아. 아니요, 그. 호다카 씨. 죄송하지만 같이 가주실 수 있으세요? 여기보다 더 넓은 창문이 있는데, 깰 만한 것 같아서요.
토요사토 토키오:가 주실 수 없겠는데요. (계속 발 밟고 있다.)
호다카 하야토:아으으으윽……. (ㅠㅁㅠ……. 발 스윽 빼 보기…….)
토요사토 토키오:(밟은 채로 꾹 누르고 좌우로 비비적거린다.)
호다카 하야토:(눈물 찔끔…….) 토, 토요사토. 나 다녀오면 안 돼……?
토요사토 토키오:… 가야 돼?
호다카 하야토:(그냥이사람도와주고싶어서지만) 널 더 넓은 데로 편하게 탈출시켜 주고 싶어서……?
토요사토 토키오:…. (잔뜩 노려보다가)
… 흠. 그래. (여차하면 그냥 뒤통수 뚫어지게 쫓아다니면서 감시해야지.)
호다카 하야토:으응. 나 다녀올 테니까 놓고 가는 거 없는지 살펴보고 있어봐. 위험하니까 나올 거면 조심히 나오고. (아마 얘 행동을 통제할 순 없겠지…….)
토요사토 토키오:(원래라면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 저 녀석 혼자 떼어놓긴 불안하니까 안 돼.)
(의부증 부인 모드 켜진 것마냥 앙칼진 눈빛으로 따라 나선다.)
토요사토 토키오:흥. (뭔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써놨는지 한 번 살펴볼까. 팔랑팔랑….)
토요사토 토키오:…? (남의 일기가 익숙할 리가...)
…? (표정 구겨진다. 안 그래도 구겨져 있었는데 더 구겨진다.)
그러니까, 저 자식이…?
토요사토 토키오:(잔뜩 열받은 얼굴로 티켓을 두어 번 흔들며 화를 삭인다.)
(… 옆 칸…? 넘어갈 수 있나, 이거. 저렇게 막아둬서야.)
덜컹, 끼이이이이이이익,
토요사토 토키오:이 새끼, 안 오고 뭐 하는 거야…. (걱정되게, 씨X….)
… 맨날 짜증나게 구네. (내가 찾으러 가 준다.)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 지금,
외부인:사람이 죽으면 반복할 수 있댔어, 죽음이 키워드랬어,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라도 살아야 해요. 저는 가족이 있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토요사토 토키오:지금 뭐 하는 거야, 이 망할 놈의 새끼야!!!
(무섭지도 않은지, 성큼성큼 다가가며 여전히 소리를 질러댄다.)
네 가족? 네 가족이 뭐, 어쩌라고? 살아서 뭐 어쩌게? 식량만 축내는 개돼지 말고 더 돼?
누구는 가족… 만큼 소중한 거 없는 줄 알아, XX.
안 떨어져?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이 으르릉거린다.)
외부인:…….
…… 보셨죠?
외부인: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2, 71, 20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토요사토 토키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77, 56, 45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호다카 하야토:…… 정신이 들어?
토요사토 토키오:… (인상을 쓰며 눈을 질끈 감았다 뜬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 말 들어, 임마.
호다카 하야토:어. 어? 아니, 그, 내가 널 때린 건 그게, 상황이 급한데 네가 안 일어나서, 아 그게, 조, 좀비가 나타나서? (횡설수설;)
토요사토 토키오:(세게 칠 것처럼 손을 들더니 힘없이 툭 친다.) 지랄을 해요. 지랄을. (뭐, 나도 할 거니까 상관 없나.)
… 좀비 때문에 이 난리 난 거 맞고, 그러니까 싸그리 박멸하겠답시고 제물로 바치겠다 하던데. 열차 꼬라박는다고.
안 믿기지? 곧 방송 나올 거야. (또 툭.)
호다카 하야토:…… 어? 씹타쿠 소리 그만 하라고 할줄 알았는데. 응? 에? 무슨 소리? 갑자기?
토요사토 토키오:너도 맘 약하게 누구 도와주겠다는 헛소리 하지 말고 정신 단단히 붙들고 있어.
안 그럼 진짜 두들겨 팬다.
호다카 하야토:에??????
토요사토 토키오:먼지나게 팰 거야.
호다카 하야토:…… 그, 어, 넵.
토요사토 토키오:영 못 믿는 것 같단 말이지… 불만 있어?
호다카 하야토:…… 아니 물도 있
토요사토 토키오:있겠지.
니 눈물.
(주먹 쥔 손을 슬쩍 든다.)
호다카 하야토:(깽!!!!!!!!!!) 아알겠어…….
…… 얼굴은 왜 그래……? 나 그렇게 세게 안 때렸는데…….
토요사토 토키오:네가 곧 그럴 거야. (입을 삐쭉 내민 뾰루퉁한 얼굴로 올려다 봤다.)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호다카 하야토:…… 어……? (왠지 멍…….) 미안해, 잘못했어……?
토요사토 토키오:알았으면 됐어. (새침!)
호다카 하야토:(물티슈로 얼굴 슥슥 닦아준다…….) 으응.
토요사토 토키오:(어깨 움찔.) 아, 아파! (어깨는 고정해 뒀지만, 목을 젖혀 얼굴을 뒤로 뺀다.) 이 꼬라지면 좀 살살 닦아 줘야지!
호다카 하야토:아. 미안……. 예쁜 얼굴 가리고 있구나 싶어서 그만…….
토요사토 토키오:참나. (칫, 바보.)
호다카 하야토:…….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쁘긴 정말 예쁟…….)
아. 이럴 때가 아니라. (허둥지둥 가방 챙기고 아까처럼 창문 깨고…….)
기차 속도 느려지면 바로 뛰어내리자.
토요사토 토키오:… 그럴 수 있을까? 아마 안 될 걸.
호다카 하야토:아, 왜 초를 치고 그래!!!
토요사토 토키오:내가 초 치는 게 한두 번이야?
【아, 안녕하십니까ㅡ. 승객 여러분.】
【현재 기차 내에 발생한 폭력행위는, 좀비에 의한 것입니다. 부정하지 않습니다.】
호다카 하야토:엥?
【그러나, 저희만 희생하면 전세계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호다카 하야토:엥??
【겸사겸사, 여러분을 제물로 바쳐서 저는 모서리를쫓는개가없는실낙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호다카 하야토:엥?!?!?!?!?!
【10분 뒤, 사용하지 않는 선로로 진입해 충돌 후 폭발할 예정입니다.】
【저의 사명을 이해해 주십시오.】
토요사토 토키오:거봐.
호다카 하야토:…… 어. 어어으어. 으에? 진짜?
토요사토 토키오:그리고 씹새끼가 하나 올 텐데.
호다카 하야토:씨, 씹, 뭐?
토요사토 토키오:씨X 새끼가 하나 올 거라고.
호다카 하야토:어? 우리 죽어……?
토요사토 토키오:그랬지?
호다카 하야토:그건 또 무슨? 얘기?
어?
…….
아, 아니. 그, 난 딱히 죽어도 별 미련 없는데…….
(머뭇…….)
토요사토 토키오:… 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근데, 그냥….
… 하필이면 좋아한다고 말하기 직전에 흐름이 끊겨서….
…… 몰라, 됐어. (고개 휙 돌린다. 귀는 빨개진 듯.)
호다카 하야토:…….
으엫?
토요사토 토키오:바-보. 바보야. 바보 멍청아.
됐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호다카 하야토:아, 아니 어떻게 그렇
쾅쾅쾅!!
호다카 하야토:아, 무, 문 열어 줘야…….
토요사토 토키오:왜? 아까 말했잖아.
씨X 새끼 올 거라고.
호다카 하야토:…… 에에…….
그, 그럼 열지 마? (왠지 조금 믿음.)
토요사토 토키오:응, 그럼.
쟤가 그런 거야. 우리 그렇게 된 거.
호다카 하야토:기차 엎어져서 죽은 게 아니라……? (몰입…….)
토요사토 토키오:완전 난도질 당했다니까. 아, 그따구로 붙잡히는 건 여전히 기분이 좀 그런데….
네 몸 간수나 열심히 해. 이런 상황에서는.
호다카 하야토:근데 저 사람이 문 막는 걸 도와……. (하다가, 멈칫한다.) …… 난도질? 로?
토요사토 토키오:… 어. (상상하기 싫은 표정이다.) 너 찌르는 거 보고 달려들었다가 나도 당했어.
호다카 하야토:……. (문을 잠근다.)
좋은 사냥용 나이프가 있다고 자랑했었어……. (표정 꾸기기…….)
토요사토 토키오:사냥 당한 거네? 우리. (찝찝…)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던 곳의 반대편 통로를 바라본다. 근데 갈 수 있나…? 저기를.)
토요사토 토키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다카 하야토:…… 우와, 힘 세네.
토요사토 토키오:학교 짱을 어떻게 먹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호다카 하야토:…… 하긴, 아팠지…….
토요사토 토키오:….
토요사토 토키오:많이?
호다카 하야토:…… 어어어엄청.
토요사토 토키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호다카 하야토: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손목 붙잡고 재빨리 뛴다.)
토요사토 토키오:(… 눈이 동그랗게 뜨인다. 묘한 표정을 짓다가 약간 달려나오면….)
그, 그런 소릴 갑자기 왜 해… 나 미안하라고? (역시 귀와 목 부근이 뻘겋다.)
호다카 하야토:
근접전(격투)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토요사토 토키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차 안 화장실에는 모서리가 없어’.
토요사토 토키오:… 저기 수상해. (그냥 열어도 열리나?)
(역시 잠겨있나…?)
호다카 하야토:…… 이거 열어야 돼?
토요사토 토키오:… 내가 생각하기엔 확실해.
이걸 열면… 이 짓거리를 꾸민 새끼가 있을걸.
호다카 하야토:…… 이 짓거리가 총체적으로 어떤 거 얘기인데? 좀비?
토요사토 토키오:뭐, 그런 거라고 할까.
그리고 내 X같은 개고생도.
호다카 하야토:……. (얘보고 힘 네가 써 라고 하면 화내겠지?)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딸깍…….)
(문 뜯는다.)
쾅,
호다카 하야토:와. 중이병도 아니고.
???:헉, 허억….
???:어, 어떻게. 모서리가 없는 곳인데. 어떻게 찾아온 거지?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 으윽.
모서리는 X발 개뿔. 모지리 새끼 같은 게.
???:미안, 미안해. 싫어. 살려줘.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요. 모서리를 쫓는 개들도 좀비, 좀비에는, 죽을 거라고, 생각해서…!!
토요사토 토키오:(여러모로 시선을 옮기고 싶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눈알을 거울 쪽으로 돌리게 된다.)
토요사토 토키오:… (슬쩍 본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저것이, 당신입니다.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3
???:시간여행같은거다신하지않을게요디,디오라마도뭐든전부잊을게요제발,싫어모서리속으로찌그러지기싫어어어어어-!!
쨍그랑-!
호다카 하야토:…… 뭐지, 저거. 신뢰의 도약?
토요사토 토키오:죽었다…. 신뢰라기 보단 그냥 죽은 거 아냐?
(하야토 얼굴 빤히...)
호다카 하야토:…… 어? 왜……?
호다카 하야토:아, 잠깐, 위험, 좀비 들어오겠,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왜지?
고개를 드세요.
토요사토 토키오:… (불길한 느낌이 역력하지만 이끌리듯 고개를 들었다.)
토요사토 토키오: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3
호다카 하야토:어. 일어났네. 영영 안 일어날 것마냥 자더니.
커피 마실래?
토요사토 토키오:… (머리라도 아픈 사람처럼, 인상을 쓰며 눈을 꿈뻑였다.) 응….
호다카 하야토:아니, 커피 사러 갔는데 있잖아.
옆 칸 화장실에서 사람이 뛰쳐나오더니 그대로 창문 깨고 밖으로 떨어졌대.
토요사토 토키오:… 잘 죽었네, 뭐. 뛰어내리고 싶었나 보지.
호다카 하야토:…… 어?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토요사토 토키오:뭐, 네가 뛰어내린 것도 아닌데 뭔 상관이냐.
호다카 하야토:그, 그래……? (어? 그럼 내가 뛰어내리면 신경써준다는 뜻?)
아무튼, 그……. 개 공포증이라도 있었나봐. ‘모서리를 쫓는 개’ 어쩌구 하며 죽었대.
…… 근데 여기엔 포메라니안 한 마리만 이동장 안에 있었던 것 같았는데. 아, 근데 정말 귀여웠지……. (갑자기 황홀해짐……. 오타쿠 특: 동물 보고 벅차함)
토요사토 토키오:… (굳이 방해하진 말자.) … 그래? 하긴, 작은 개는 귀엽지.
난… 나도 한동안은 큰 개는 좀 그럴지도.
호다카 하야토:에. 귀엽잖아. (←대충 크?고 개? 같은 놈)
토요사토 토키오:별로. 차라리 네가 더 낫다.
호다카 하야토:…….
(커피를 스윽 들어본다……. 어? 생각해 보니까 아직 안 마셨잖아.)
토요사토 토키오:? 왜.
호다카 하야토:…… 뭐 잘못 먹었나 싶어서?
토요사토 토키오:이게 안 맞았더니 입만 살아가지고.
호다카 하야토:아. 아, 아아 미안해 때리지 마……!!!!!!!
…….
아, 아니지, 그, 너 툭하면 그렇게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토요사토 토키오:나도 말로 잘 해결하고 싶은데, 그러면 맨날 이렇게 나대니까.
나로서도 어쩔 수 없지.
호다카 하야토:…… 항상 네가 선빵 쳤다……?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네가 항상 나 먼저 괴롭혔다??
토요사토 토키오:자꾸 눈치 없이 굴잖아.
몰라, 해야 되는 말 있어. 넌.
호다카 하야토:…… 있긴 한데, 그. 좀 더 분위기 좋은 데에 도착하면―
【아, 안녕하십니까ㅡ. 승객 여러분.】
【본 기차는, 30분 뒤 목적지인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호다카 하야토:…… 와, 난 진짜 죽으면 죽었지 저렇게는 되기 싫어.
토요사토 토키오:왜? 그럼 어떻게 되고 싶은데?
호다카 하야토:그냥 깔끔하게 죽고 싶은데. (끙…….)
아.
그래도 네가 좀비에 물리면 내가 꼭 살려서 데리고 다녀줄게.
토요사토 토키오:… (뭔가 짜증내려는 투였지만, 얼마 안 가 잦아든다.) 그러든가.
나도 너 데리고 다닐 테니까, 너도 그렇게 해야 돼.
이빨은 뽑지 마.
호다카 하야토:…….
( :) )
토요사토 토키오:그래? 그럼 나도 뽑아야지.
호다카 하야토:재갈이라도물릴게
토요사토 토키오:이리… (턱 잡으려다 멈춘다.) 그래. 그거 좋네.
호다카 하야토:으응……. (ㅠㅠ)
토요사토 토키오:나 버리지 마라. 지옥까지 쫓아갈 거니까.
호다카 하야토:아니, 어느쪽인가 하면 지옥에서 쫓아올 것 같은데…….
…… 그래, 알았어. 안 버릴게…….
토요사토 토키오:약속한 거다? (웬일로 상냥한 표정이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간다….)
호다카 하야토:응, 약속. 그러니까 너도 나 버리지 마…….
…… 음.
너는 뽑아도 돼…….
토요사토 토키오:그건 고민 좀 해 볼게. 버리지는 않을 건데….
너한테 물리면, 그냥 나도 네 목덜미 뜯을까 싶어서.
호다카 하야토:(히에에에에에......ㅠㅠㅠㅠㅠㅠㅠㅠ)
토요사토 토키오:(얼굴 바짝 가져다 대고 빤히 쳐다보다가….)
(싱겁게 다시 고개를 빼고 커피를 한 모금 홀짝인다.)
좀 이따 두고 봐. (중의적)
호다카 하야토:어?
어어어어?? (;;;)
토키오는 앞으로 4주 동안 알 수 없는 치통에 시달립니다.
토키오는 앞으로 1주 동안 개와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광기 및 이성 감소는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일주일 뒤 전부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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