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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소로애

[아케란] Electric Borderline

경찰이라는 직업은 생각보다 더 시민들에게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면 허구한 날 나오니까요. 이를테면 지금 당장 리모컨 버튼을 눌러볼까요. 저 채널에서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형사가 등장합니다. 이 채널에서는 수십명을 상대로 싸우는 경관이 나오네요.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든 보편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치열하기만 한 삶의 현장. 누군가의 악의를 뿌리 깊이 파헤쳐서 뽑아버리는 직업. 불타오르는 사명감.
하지만, 시민들이 모르는 점도 있지요.
보통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경찰이란 수사 1과의 모습이라는 것을.
경찰의 내부 조직에서는 정말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A부터 Z까지 말하라고 하면 적어도 한 시간이 넘게 걸릴 거예요. 어쨌든 그중에서는 기동수사대. 즉, 기수라 불리는 직함이 있습니다. 사건 수사는 그들이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초동수사를 한 다음 적합한 과에 사건을 넘겨요. 곧바로 다음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향하지요. 시작의 물꼬를 트더라도 끝을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 어쩌면 동경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기로 합시다. PC.
당신은 늘 최선을 다해야하잖아요.
가슴 한쪽에 넣어둔 경찰수첩의 무게를 잊지 마세요.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곧은 자세로 앉아볼까요. 오늘은 4기수로 발령받은 첫날입니다. 저 문을 열고 들어올 사람은 함께하게 될 파트너일 거예요. 떨리지 않는다면 분명 거짓말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자주 보게 될 사람. 매일 함께 출동하며, 하나의 순찰차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잖아요. 누구나 함께하기를 바라는 인간군상은 있는 법입니다. 경찰로서 노하우를 가진 이상적인 선배라거나. 성격이 정말 좋은 동료라거나.
그러니까, 적어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지금 그 말을 해야 하는 건 네가 아니란 말입니다. KPC!

GM
PC
결연
2025-10-01 ~ 2026-01-20
윤시안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시간은 금이다.
아마도 그만큼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뜻이겠지요.
어제라면 그 말에 당연히 고개를 끄덕일 사회인이었겠지만… 오늘은 다르겠지요.
까마득하게 느껴지던 꿈에 들어서게 된 첫날, 누구라도 가슴이 부푸는 것은 당연합니다.
첫 발령인 거잖아요? 노력했던 결과이지 않나요.
명예라든가, 헌신이라든가, 다른 무언가…
그런 가치를 실현할 가능성이 학생일 때보다는 커졌다는 의미겠지요.
그걸 위해서라면, 오늘 만나게 될 파트너가 부디 좋은 사람이어야 할 텐데 말이죠.
유능하면서도 친절한 직장 동료는 유니콘 같은 존재지만,
적어도 둘 중 하나는 해야 하지 않겠어요.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도쿄의 교통체증과 함께요.
혼자 가는 길이기에 이야기를 나눌 상대도 없는데, 경찰 될 사람이 휴대전화를 꺼내는 건 좀 그렇죠.
원래 자동차에 있는 것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한 찰나, 라디오가 눈에 들어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아, 도쿄, 도쿄, 도쿄……. 차 진짜 더럽게 막히네! (짜증내면서 죄 없는 핸들이나 퍽퍽 때린다. 심심하고, 할 것도 없고, 휴대전화 꺼내기도 그렇고…….)
(…… 라디오 듣는 취미는 없는데. 그래도 할 것도 없고 차는 쓸데없이 막히고 엑셀 한 번 밟기도 힘드니까 틀어나 보자…….)
… 에이, 번개면 뭐 어떻습니까.
심지어 지진이 나도 꼼짝없이 출근해야 하는 당신은 공무원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번개는 지랄……. 맞고 죽기라도 하면 신 면상에 침 뱉는다, 내가. (아, 좀 갈 수 있겠다. 엑셀 꾸욱 밟는다.)
지랄맞은 날씨에 대한 소식은 지나가고, 새로 나온 음료수의 CF가 흘러나옵니다.
숨이 막힐 것처럼 빽빽하게 차가 막힌 곳을 지나, 조금 뚫린 곳에 신호가 걸려 멈춰섭니다.
코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행인의 표정이 훤히 보입니다.
여기서 횡단보도를 딱 다섯 개만 더 지나면 도쿄 경시청이었죠.
… 시계를 보면 아슬아슬한 시간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눈 딱 감고 골목길로 드리프트 쳐 들어가서 불법 주차 차량 다 밟고 주행하면 안 되겠지?)
… 편법과 준법 정신 사이에서 교묘하게 줄타기하는 경찰이 되겠네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쯤,
후쿠자키 세이란:
멈춰선 차는 내리려는 것처럼,
문을 열듯 말듯 망설이는 모양입니다.
운전석에서 내려 인도로 가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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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키 세이란:…….
(가만 생각해 보자……. 저 사람 도와주면 내가 늦겠지? 오늘 첫 출근이지? 그럼 첫 출근부터 늦으면 나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런데 사람이? 곤란해 하고 있지? 그런데 도와주면 지각……?)
…… 아, 썅! 도쿄 시민 의식 진짜. (안 되겠다. 효율적으로 움직이자. 저 사람 도와주고 바로 드리프트 쳐서 골목길로 기어 들어간 다음에 마X오 카트 찍는다.)
후쿠자키 세이란:
후쿠자키 세이란
11
65
효율
성공
목표치 5
진짜 한시가 급할 땐데, 하필이면 눈 앞에 보일 게 뭐람!
그래도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뭐,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고요.
후쿠자키 세이란:(갓길에 차를 대고 깜빡이를 킨 뒤 내려 후다닥 달려간다.) 죄송합니다, 좀 도와드릴게요! (도와드릴까요? 도 아니고 도와드릴게요! 라고함)
인도와 가까운 가장자리에 멈춰서서, 차에서 내립니다.
운전석에 있던 사람은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갈색 머리카락에 단정해 보이는 생김새가 눈에 띕니다.
곤란해 보이는 사람:아, 감사합니다….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니 내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인도에 깐 벽돌이 높았는지, 화단의 덤불이 너무 무성해서인지….
곤란해 보이는 사람:친절한 분이시네요. (안도의 한숨을 내뱉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뇨, 뭘. 별 대단한 일도 아닌데요. (주변도 한 번 스윽 둘러본다.) 더 도와드릴 거 있어요? 걸음이 좀 불편해 보이셔서.
곤란해 보이는 사람:아, 괜찮을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나 버려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포장해 가려고 했는데, 너무 들떴나 보네요.
후쿠자키 세이란:아, 그래서. (다리에 쥐 나면 뭐 하기 좀 그렇지……. 고개 끄덕인다. 깊은 공감……. …… 무슨 음식이냐고 물어보면 좀 그렇겠지? 시계나 한 번 보자.)
….
꽤 아슬아슬합니다. 방심하면 그대로 지각 확정이겠는데요?
후쿠자키 세이란:…….
큭……! 저, 죄송합니다, 뭐 어떻게 더 도와드릴 수 있으면 제가 정말 좋겠는데 지각할 위기라서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 (뛰자!!!!!!!!!!!!!!!!!!!!!)
곤란해 보이는 사람은 감사하니 괜찮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해줍니다.
그래도 분명, 아까의 전략대로라면 제시간에 도착할… 수도?
노력은 좀 필요하겠지만요.
후쿠자키 세이란:(전략을 다시 생각해보자……. 이대로 저쪽 골목길로 꺾어 들어가서 쭉 달리기만 하면 별 일이 없는 이상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 …… 을 거다 아마도…….)
(왠지 비장해진 표정으로 다시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맨다…….)
(간다! 난폭운전 7년차(하지 않았음)!!!)
(엑셀을 밟는다. 부와아아아아앙――)
건물과 차 사이를 대단한 속도로 스쳐 지나갑니다.
마치 마리X카트나 이니XD 같은 연출이 상상되네요.
그렇게 무쌍(?)을 찍으며 도착한 곳은 도쿄 경시청입니다.
드디어 이곳에 들어섰다는 사실에 감격하기 전에…….
빨리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어서 올라갑니다.
기수와 그들이 사용하는 본부는 경시청 4층에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닫히기 직전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으아아아아!!!!!! 잛, (씹음) 자, 잠깐만요!!!!! 엘리베이터!!!!!! (사자후!!!!!!!!!!!!)
(그리고 개뛰기)
(2 1 쑉 탓다 2 냅다 팔부터 넣고 봣다)
무사히(?) 사이에 손을 끼워 넣었습니다.
"어머나", "아이고, 다쳐요."하는 같은 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의 짧은 감탄… 사…? 가 이어집니다.
조금 머쓱하더라도 그냥 타야죠. 지각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른 아침부터 지나친 고생을 한 기분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허억, 헉……. (숨 몰아쉰다. 아니, 학교 다닐 때도 이렇게 단기간에 뭐 빠지게 뛴 적 거의 없었는데. 마가 꼈나.)
마가 좀 낀 것 같아도 결국은 도착했습니다.
사방에 깔린 책상과 바빠 보이는 사람들.
통유리 너머로는 수많은 화면을 보고 있는 직원.
그리고…….
못마땅한 얼굴로 팔짱을 낀 남자.
이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것.
그것만으로도 감이 올 겁니다.
직감이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남자는 다짜고짜 말합니다.
혼도 타나카:4기수 대장, 혼도 타나카다. 자네의 소속은?
맙소사, 정시에 도착했는데도 영 불만인 걸까요?
좀… 뭐랄까, 아날로그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사차 괜히 물어봤다는 것처럼, 말없이 당신에게 무전기를 건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예?! (시계 봤다가 혼도 씨 봤다가 다시 시계 봤다가 무전기 본다.) ………… 예!?!?! 으에? 아? 아! 그, 이번에 4기수로 발령받은 후쿠자키입니, 예?!?!?!?! (일단 무전기는 소중히 받아 듦…….)
혼도 타나카:(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어 말합니다.)
저 방 안에 앞으로 파트너 형사가 될 사람이 있다. 가서 인사하고.
그 친구에게 알려준 걸 똑같이 말해야겠군.
자네들의 콜사인은 405. 경찰 내선으로 무전할 땐 405로 수속을 밝히면 된다.
근무는 24시간. 다음 하루를 쉬는 교차 근무를 하니 참고하고, 전체 출동 명령이 떨어지지 않는 한 이 체제를 유지한다.
1기수를 보조하기만 해도 늘어지는 날은 없을 거다.
혼도 타나카:(잠깐 고개를 돌려 벽쪽을 바라봅니다.)
순찰차 열쇠는 벽에 걸려있으니 출동할 때 챙긴다.
당연하지만, 지급 받은 총은 되도록 쓰는 일이 없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아도 오늘 하루 정보값 꽉 끼는 날이었는데,
첫날부터 다짜고짜 우르르 기억해야 할 것들을 쏟아 놓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으, 아, 네! 405. (24시간 교차 근무 유지 순찰차 열쇠는 벽에 총은 안 쏘기……. …… 아. 동료 형사.) 네. 이해했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차분해진다. 오히려 정보값이 많은 상태가 낫다…….)
혼도 타나카:좀 알겠나? 그럼 이만 가보지.
벽면에 걸린 열쇠에는 405라는 라벨링이 붙어있는 자동차 열쇠가 있습니다.
도로에서 고생을 좀 하고 오긴 했지만 이렇게 보니 조금은 묘한 설렘이 이는 것도 같네요.
… 그래도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게 남아있습니다.
저 문 너머에 파트너가 있을 겁니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걸 보면 성실한 걸까요.
앞으로 오래 볼 사이면 첫인상부터 잘 남겨야 할 텐데.
후쿠자키 세이란:……. (잘생긴 남자면 좋겠다. 거기에 성격도 좋고 일도 잘 해야 되고……. …… 음, 가능하면 목소리도 좋으면 좋겠고……. 배려심 넘치고 착하고…….)
(아니다. 그냥 성격 좋고 일 잘 하고 배려심 넘치고 착한 사람이면 다 좋을 것 같다. 심호흡 한 번 하고 문을 벌컥 연다.)
문고리를 잡아 돌리자 문이 열립니다.
매우 자연스럽고 명백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왜 그 사실의 끝이 이상한 겁니까.
두 눈을 감았다가 뜨고, 천장의 백열등을 올려다보았다가 고개를 내리고,
별짓을 다 해보아도 눈앞에 있는 사람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착각이 아닐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한 건 이쪽도 마찬가지였었나 봐요.
마츠이 아케오미:네,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에엥?)
후쿠자키 세이란:(에이~ 그래도 마츠이겠어. 아니 뭐 쿄헤이일수도 있는 거고 야마자키일 수도 있는 거고 설마 마츠이겠어설마마츠이겠어설마마츠이겠)
아,
아아아아아아악!!!!!!!?!?!?!?!?!?!??
마츠이 아케오미:아니, 엥? 잠깐만. 맞나? 내가 아는 후쿠자키가?
진짜 잘못 봤나….
진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누구세요?
스읍, 아니지. 이게 아닌가.
후쿠자키 세이란:(문 잠그고 냅다멱부터잡음) 너, 너, 너, 네가 왜 여깄어?!?!?
마츠이 아케오미:읊겍,
말로 해, 말로!
후쿠자키 세이란:아…… 아니? 아니? 이거 꿈일걸? 꿈, 꿈일걸? 아니다, 사, 사직서, 사직서 내면 지금 당장 수리 되나? (짤짤짤짤짤짤짤)
마츠이 아케오미:제정신이야? 지금 와서 무슨 사직서를 내.애.애.액(짤짤짤짤짤짤짤 당함)
후쿠자키 세이란:그, 그, 그, 그럼 너 같으면……! (아니지, 이 자식 방금 나 모르는 척 하려고 했구나?) 이, 이 개,
마츠이 아케오미:아, 아니. 아니라고. 그런 거 아니라고…! (탭, 탭, 탭. 항복, 항복.)
후쿠자키 세이란:아니면 뭔데, 이, 이 개자식! (짤짤짤…… …… 하다가 놔 준다…….)
마츠이 아케오미:왜 이렇게 보자마자 화를 내?! 누군 당황스럽지 않은 줄 알고?!
후쿠자키 세이란:너…… 너는 아무래도 그러게 생겼지, 성격이…….
마츠이 아케오미:그거 무슨 의미야?! 욕이지? 뭐라고 한 거지, 지금?! (수상해! 덧붙이며 손가락질한다.)
후쿠자키 세이란:아니, 너는 아무래도 어제까지 (자체심의)한 사람이랑 얼굴 마주쳐도 오늘 학식 카츠동이레~ 에헷 따위의 말이나 할 것 같……. (은 게 아니라 실제로 했었다.) …… 으…… 니까아……?
마츠이 아케오미:… … … (할말 없음!)
후쿠자키 세이란:(일단 잠궜던 문 다시 잠금 해제한다……. 약간 진정하고 나니까 갑자기후회가몰려오고여기서지금당장사직서쓰고싶어짐)
마츠이 아케오미:왜 이래, 정신 차려…!
… 그리고 우리 서로 애초에 잘못한 것도 없… 지 않나?
후쿠자키 세이란:…….
…… 긋, 자, 잘, 잘못이 문제가 아니라,
아, 아무튼 네가 문제야―!!! (다시문잠그고멱잡고짤짤짤짤)
마츠이 아케오미:아, 아니. 왜 이러는데-!
자리 정리하러 가야지. 계속 이럴 거야?!
내, 내가 어디가 그렇게 싫은데…!!
후쿠자키 세이란:아. 자, 자리. (해야 될 일이 있다니까 다시 또 차분해졌다가 또 얼굴 시뻘개진다……. 문 잠궜다가 해제했다가 잠궜다가 해제했다가…….)
시, 싫, 싫……. (싫은 게 아니라 그게, 내 생각에는 네가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인데, 네 얼굴이 존나 내 취향이고, 근데 너랑 (검열)도 존나 했고, 그래서 지금 얼굴 보기가 너무 쪽팔리고, 하다못해 친하기라도 했으면 덜 쪽팔렸을 건데 그러고 도망치듯 졸업해버리고 여기서처음마주친거라서너무부끄럽고죽고싶)
싫어 씨발……. (내가…….)
마츠이 아케오미:… … … .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항상 써오는 "내 얼굴을 봐서라도…"도 안 먹히고, 아무리 친한 척을 해도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하루가 멀다하고 (검열)해도 넘어오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데 겨우 만났는데 이런 소리나 듣는다고?)
넛, 누눗, 야,
그, 그말 후회하게 될 걸? (뭐를?)
후쿠자키 세이란:…… 뭐를?! (하?!?!??)
마츠이 아케오미:모, 무, 맛, 뭐든…!!!!! (말을 좀 절긴 했지만 '몸'은 아니다. 절대?)
후쿠자키 세이란:몸으로?!?!?!!?!!?!?!!?!?!?!?!
마츠이 아케오미:(아니라고 하기도 전에 너무 당황해서 입 틀어막는다.) 야, 야. 미쳤어? 여기 경시청이야!!!!!!
후쿠자키 세이란:읍. 으으읍!! (냅다 버둥거리다가 또 진정한다……. 아…… 아 뭔가 기…… 기 빨리…… 는데 오늘 뭐했…… 아 눈앞에 왜 마츠이가 있지?)
마츠이 아케오미:(??? 이 자식 뭔가 이상한데.)
정신 차려…!! (볼따구 찹찹)
후쿠자키 세이란:(아 다시 봐도 미남이네 참 내 취향이네…… 라고 멍하니 생각하다가) 아으. 으어? (퍼뜩!)
마츠이 아케오미:이제 진짜 정신 차리고,
삐. 삐.
윤시안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반복하는 두 번의 기계음이 뒷덜미를 붙잡습니다.
두 사람의 음성을 막아 세우듯이 무전기에서 호출이 울립니다.
이제 진짜 이럴 때가 아닙니다.
후쿠자키 세이란:(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등골을 타고 머리를 차게 식힌다. 무전기 한 번, 눈앞의 파트너를 한 번 바라본다.)
마츠이 아케오미:(간드러지는 목소리로 하~ 하는 높은 한숨을 내쉬며, 자기 뒤통수를 벅벅 헝클어댄다. 이쪽도 무전기 한 번, 눈앞의 파트너를 한 번 바라봤다.)
후쿠자키 세이란:…… 너 우리 차 어딨는지 알아?
마츠이 아케오미:(이 아케오미님을 뭘로 보고. 아까 일찍 와서 봤다.) C4열에 다섯 번째! 뛰어!
후쿠자키 세이란:너 먼저 뛰어, 새꺄! (문 열고 아케오미 문 밖으로 밀어 내보내고 같이 뛰면서 무전기 든다. 열쇠는 쟤가 챙기겠지.)
마츠이 아케오미:아, 뭐야! (삐뚤빼뚤 밀려나가며 벽 짚을 때 열쇠 챙긴다.)
후쿠자키 세이란:(치지직, 하는 잡음 한 번과―) 기수 405, 지금부터 현장으로 향합니다! (―파트너를 따라 뛰는 발걸음. 시작이구나, 하는 실감이 강하게 들었다.)
후쿠자키 세이란:
마츠이 아케오미:
경시청의 하루가 결코 쉽지는 않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일로 바쁜 건 그래도 반가운 일이잖아요.
… 시간이 지나면 여러모로 무뎌질지도 모르겠지만.
적응이라는 건 그런 거니까요.
마츠이 아케오미:그러고 보니, 운전할 줄은 알지? (진짜 궁금해서―바보라서― 물어본 것 같은데, 자칫하면 긁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대중교통 타고 왔겠냐? 하고 물으면 아, 맞네. 할 듯)
후쿠자키 세이란:…… 하? (훌륭히 긁혔다. 아니 이 자식은 내가 운전도 못하는 허섭스레기로 보이는 건가? 물론 아무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딱히 운전을 못한다고 허섭스레기인 건 아니긴 하지만, 그건 그렇지만,) …… 너 멍청이냐?! 그럼 내가 자전거 타고 여기까지 끼익끼익 페달 밟아가며 출근했겠냐?! (생각해보니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음. 얘 바보냐?)
마츠이 아케오미:아, 아니. 좀 물어볼 수도 있지 다짜고짜 멍청이라니?! (사실 말실수한 건 맞는데 진짜 멍청이라고 하니까 존심 상했다.) 뭐, 뭐어… 운전을 그렇게 잘 하냐?! (갑자기 도발?)
후쿠자키 세이란:아니, 물어볼 수 있겠냐고! 너 그럼 내가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직원분한테 저기 죄송한데, 혹시 커피 내릴 줄 아세요? 라고 물어보는 거 보면 뭐라고 할 거냐?! (갑자기 도발??) 아아?! 그럼 타 보든가! 너 조수석에 타, 새꺄!
마츠이 아케오미:차, 참나. 운전 잘 하면 뭐 하는데! 지름길 못 찾으면 굽이굽이 큰 길로 가다가 지각이라도 할 셈이냐? (아무리 초동 현장이라지만 지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흥, 토라졌다는 표시를 하는 것마냥 입술을 삐쭉 내밀고 무전기를 들어 콜사인을 말한다.) 기수 405, 1기수 본부 응답 바람. 사고 지점의 초동수사 즉시 이동 예정. … 20분 사이로 도착합니다.
(근데 20분은 무슨, 이거 지름길로 가면 10분 안에도 갈 거린데.)
후쿠자키 세이란:지름길 못 찾으면 큰 길로 달리면서 다시 찾아야지,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고 앉았……. (무전 내용 듣더니 눈썹을 확 찌푸린다.) 뭐 하냐?! (무전기 훽 뺏는다.) 기수 405, 죄송합니다. 5분이면 도착합니다.
마츠이 아케오미:아이야아아아~!! (앙탈인지 교태인지 원망인지 뭔지 웃기는 톤으로 징징댑니다.)
(과연 이 찡찡이를 태우고도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이리저리 멈추고 커브돌고 꺾고 할 텐지?)
후쿠자키 세이란:(큽……. 한 번 웃음 참는다.) 엄살 부리지 마, 임마! 너 경찰 어떻게 됐어?? (안전벨트 메고 곧장 출발한다. 물론 후쿠자키 세이란의 운전 실력은 손에 꼽게 뛰어난 편이지만, 약간 급한 상황이 되면…….)
(이게 커브인지 드리프트인지도 헷갈릴 정도로 난폭한 마당에 승차감은 다소 편안한…… 그런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게 된다.)
마츠이 아케오미:(기묘한 상황에 뭐라 말을 잇지 못하고 ㅇ"ㅇ 상태로 쳐다보기를 잠깐,)
운전을 무슨 RC카로 배웠나...!!!
후쿠자키 세이란:아, 어쨌든 빨리 도착하면 될 거 아냐, 빨리 도착하면! (승질 팍팍!) 아니면 폼 빠지게 멀미라도 나냐??? (여기서 갑자기 도발,)
마츠이 아케오미:무, 무슨 소리야?!?!?!?!?
1 1 멀미해 2 멀미안해
… … … … 빨리 가!
후쿠자키 세이란:이 자식 멀미하네?! (…… 했다가 조금 운전이 부드러워졌다. 차에 멀미약이라도 한 박스 사 둬야겠군. 하며 엑셀을 또 부와아아앙…….)
마츠이 아케오미:… 안 한다고!! (꼴에 자존심 세우는 중.)
후쿠자키 세이란:(빨간 불에 끼익 멈춘다.) 자존심 세운다고 고집 부리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라, 너…….
마츠이 아케오미:스읍... 하…. (평정심 찾는 호흡법.) ……… 그래…, (그러곤 갑자기 그라데이션 짜증을,) 아휴, 그래! 그렇다! 뭐 어떡하는데!!
후쿠자키 세이란:자. (뭐 어떡하냐면, 조용히 창문 내려주고 주머니에서 레몬 사탕 꺼내서 쥐어준다.)
마츠이 아케오미:… 이런 건 왜 들고다닌대…. (얌전해진다.)
후쿠자키 세이란:앞 차 기어가서 짜증나면 대신 그거 씹어야 돼. (알사탕을?)
마츠이 아케오미:… 이걸 씹는다고? (이빨 괜찮은가? 괜히 얼굴 본다.)
후쿠자키 세이란:어, 그렇게 딱딱한 건 아니라 괜찮아. (운전할 때는 대부분 앞만 보고 있기 때문에 아케오미 쪽을 보지는 않는다…….)
…… 다른 거에 비해서 좀 신데, 입에 안 맞거나 그러진 않지? 차에 한 봉지 놓을까 싶어서.
마츠이 아케오미:(뭐지… 갑자기 꽤 맘에 든다.) … 우응…. 맛있네. 난 신 거 좋아해.
후쿠자키 세이란:(그럼 그쯤 돼서 목적지에 거의 다 올 듯…….) 그럼 다른 사탕도 나중에 한 번 먹어봐라, 그 브랜드가 모과 맛도 있고……. (주차, 주차…….)
마츠이 아케오미:… (마른 침 삼킨다.) 그렇구나….
찡찡이를 달래고 있으면 어느덧 사방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노란 폴리스라인의 너머로는 다 우그러진 자동차가 보입니다.
교차로의 절반 정도가 막혔으니, 도로 두 개쯤의 통행이 불가한데도 주변 운전자들이 반발하지 않는 것은 그때문이겠죠.
인도에 선 사람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습니다.
트위터에 올리기라도 한 걸까요.
순경들이 밀어내며 호루라기를 불어대지만,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들이 노란 테이프를 넘어가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군요….
[차량 주변]과 [사고 차량] 핸드아웃이 공개됩니다.
후쿠자키 세이란:(그럼 효율적으로…… 사고 차량을 살펴봅시다.)
고!
후쿠자키 세이란:
후쿠자키 세이란
5
41
효율
성공
목표치 5
마츠이 아케오미:뭐 좀 찾았어?
후쿠자키 세이란:음……. 글로브 박스에서 신분증. (건네주면서 트렁크 가리킨다.) 트렁크에는 골프클럽 들어있네. 꽤 비싸 보이는 게 아마추어 것 같지는 않은데.
마츠이 아케오미:그럼 프로 골퍼인가? 차 상태 보면 선수 생명에 지장 갈지도 모르겠는데….
후쿠자키 세이란: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아마. 운전 경력도 꽤 되는 것 같은데……. (어쩌다 사고가 난 거지?) 운전자 상태나 한 번 물어볼까.
마츠이 아케오미:음, 확실히. 요 주변만 슬쩍 둘러보고 탐문 좀 할까….
후쿠자키 세이란:어. 여기만 들여다 보고 있는다고 뭐가 될 것 같진 않다.
마츠이 아케오미:(제대로, 논리를 갖춰서 생각해보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이런 초동 수사에서는 무엇보다도 센스, 제육감이 중요하단 말이지. 차량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자!)
마츠이 아케오미
10
64
제육감
성공
목표치 5
마츠이 아케오미:보통 저런 건 흉내만 내는 거니까, 아마 별다른 정보는 없을 테고. (전봇대 머리에 달려 있는 CCTV를 가리킨다.)
음… 스키드 마크 같은 게. 뭘 급하게 피하려고 한 걸까?
후쿠자키 세이란:쯧……. CCTV가 있으면 좀 편했을 텐데. (주변에 다른 CCTV는 없겠지…….) 고양이라도 피하려고 했나…….
마츠이 아케오미:본 사람은 없으려나. (교복을 입은 소년에게 다가가 살갑게 말을 걸어 본다.) 저기, 말씀 좀 물을게요? (경찰이라는 걸 증명하듯 신분증을 가볍게 내밀어 보인다.)
교복을 입은 소년:왜요, 뭐. 찍지 말라고요? 다들 찍고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래요?
후쿠자키 세이란:(하자 옆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소리 지르면서 통제하고 있다.)
마츠이 아케오미:그으, 그것도 그렇지만요? 혹시 사고 났을 때 목격한 게 있으신가 해서요. (참을 인)
교복을 입은 소년:(사진 찍지 말라는 호통에 괜히 깜짝 놀란다.) 어차피 다들 트위터에 올릴 텐데 왜 저만? (짜증이 난 모양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이, 거기 여성분!!!! 스마트폰 내려놓으세요!!!!! 하고 호통치다가 문득 멈춰 서서 척척 다가온다. ゴゴゴゴゴゴゴ…….)
교복을 입은 소년:… 뭐, 뭐요. 왜요.
마츠이 아케오미:(정말정말 도움이 된다.)
후쿠자키 세이란:…… 목격자 조사 협조 좀 부탁드립니다. 워낙 큰 사고인데 CCTV가 먹통이라서요. 목격하신 게 있으면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알려주세요. (급식 뭐야? 라는 심정이지만 티는 내지 않는다…….)
교복을 입은 소년:… 아니, 그냥. 전 본 거 없고요, 그냥 사람들이 시끄럽게 모여 있어서 구경 온 거예요.
(쫄았지만 이쪽도 티는 내지 않는다…….)
후쿠자키 세이란:오는 길에 뭔가 보신 적은 없으시고요? (수첩 꺼내서 대충 적는다……. 급식…… 본 거 없다 함…….)
교복을 입은 소년:네, 뭐. 사람들이 가길래 따라 왔는데요. (띠껍)
마츠이 아케오미:(그렇게 적어도 돼? 싶지만 통쾌해하고 있다...)
후쿠자키 세이란:(이 학생은 잘생겼는가?)
(괜히 쫄으라고 한 20초 동안 얼굴 이리저리 뜯어 본다. 음……. 되게 애매하게 생겼군. 가라.) 네, 협조 감사합니다. 나중에 참고인 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본인이나 보호자 연락처 적어주세요. 야, 마츠이. 너 수첩 있지. ("급식"이라고 적힌 수첩을 줄 순 없으니깐…….)
교복을 입은 소년:(2 학생의 얼굴은 1 걍 급식 2 꽤 생김)
후쿠자키 세이란:(…… 좀 보다보니 잘생?겼다)
마츠이 아케오미:이, 있지. (멍 때리고 있다가 건넨다.)
교복을 입은 소년:oO(왜 쳐다봄?)
일단 쓰긴 쓰겠는데, 전 진짜 본 거 없다니까요? 뭐, 쓸만한 얘기 들으실 거면 앞에 있는 아저씨나 저기 아줌마한테 물어 보시든가요.
마츠이 아케오미:(한 마디 해달라는 표정으로 세이란 본다.)
후쿠자키 세이란:(한 마디 왜?함 잘생겼는데 라는 표정 2초 함)
마츠이 아케오미:………… (짜증.)
후쿠자키 세이란:…… 일단 절차상 받는 거고, 혹시 학생이 오면서 스쳐 지나간 사람 중에 관계자가 있었다거나 할 수도 있으니까요. (사건인지 사고인지는 아직 안 밝혀졌다만…….) 다른 목격자 조사도 똑같이 할 겁니다.
교복을 입은 소년:네, 알겠어요. 그럼 뭐 더... 할 건 없죠? (귀찮아 보인다.)
마츠이 아케오미:(세이란 째려보는 중.)
후쿠자키 세이란:(뭐, 왜?)
마츠이 아케오미:(말은 안 하지만 누가 봐도 질투하는 것 같은 얼굴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게 생긴 사람이 옆에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보고 잘생겼다고 생각할 수가 있지?'라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후쿠자키 세이란:……. (저게 뭔 표정이지? 멍 때리면서 파트너의 얼굴을 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소년을 본다…….) 네, 나중에 연락 가면 잘 받으시고……. (음? 다시 보니 다소 오징어 같네.) …… 사진 잘못 올렸다간 다른 목적으로 연락이 갈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마츠이, 이제 다른 쪽 탐문하러 가자. (오징어 같은 게 짜증내고 지랄이야? 저벅저벅 걸어감.)
마츠이 아케오미:(ㅇ"ㅇ 표정으로 쫓아간다.) 저기 바로 앞에 있는 남자분부터?
후쿠자키 세이란:……. (저 남자는 잘생겼을까? 일단 가까이 가 봐야 알?듯) 어어.
운동복을 입은 남성:(일단 운동복을 입었으니까 몸매는 꽤 좋고... 3 1 잘생김 2 취향아님 3 평균)
후쿠자키 세이란:(속으로존나혀참)
…… 죄송합니다, 잠시 시간 괜찮으십니까? (경찰 신분증 보이며…….)
운동복을 입은 남성:아,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겁니까? (머쓱하다는 듯 휴대전화를 내린다. 현장을 찍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건 아는 모양이네요.)
후쿠자키 세이란:음. 현장 사진 찍는 건 자제해 주시면 좋죠. (윤리적인 차원에서…….) 일단은 그거 말고, 잠깐 목격자 조사 협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탐문 중이에요. (그래도 태도가 부드러우니 마음도 비교적 부드러워진다.)
운동복을 입은 남성:아, 아아~…. 저는 그냥 러닝을 하느라 자주 지나가요. 근교로 향하는 길이라 다른 곳보다는 차가 좀 적어서요.
사실,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가겠는데…. 저거, 외제차잖아요? 저런 차가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난 건 처음 봐서요. 드문 일이라.
마츠이 아케오미:앗, 저기. (가리킨 곳에서는 엠블럼이 떨어져 있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형편 없이 찌그러져 있어서 전혀 몰랐는데. 엠블럼 보고 입 한 번 떡 벌린다. 부, 부러워―! 나도 저 차 몰아보고 싶었어!!!!! 라는심정을꾹삼킨채 수첩에 메모한다. 몸좋은남자. 러닝하다가 목격. 외제차……. B사 모델인 듯.)
(근데몸진짜괜찮네배한번까보면안되겠지?당연히안되지그럼) 음, 혹시 특별히 목격하신 건 없으신가요? 아니면 특이한 소리가 났다거나.
운동복을 입은 남성:음, 그런 건 못 들었어요. 저도 사고가 난 걸 보고 멈춘 거여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쪽을 돌아봅니다.) 어라, 저래도 되는 걸까요? (남자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아까 학생이 '아줌마'라고 칭했던 구두를 신은 여성이 폴리스라인 앞에서 고개를 쭉 내밀고 두리번거리고….)
후쿠자키 세이란:(이런 미친, 남자 핥을 때가 아니었네.) 네협조감사합니다나중에참고인조사로연락해야할수도있으니까이친구한테연락처적어주세요!!! 거기, 거기 여성분!!!!!!! 물러서세요!!!!!!!!! (달리자!!!!!!!)
운동복을 입은 남성:앗, 넵, 알겠습니…
마츠이 아케오미:그, 그럼 여기 적어주세요!! (덩달아 다급해짐!)
구두를 신은 여성:(여자는 달려오는 열혈경찰?을 보자마자 호들갑을 떨며 아는 체를 합니다. 뭐, 안면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어머, 경찰이시죠? (하는 간단한 말을.)
후쿠자키 세이란:네, 경찰입니다. (신분증 보여주며…….) 폴리스라인에서 좀 떨어져 주세요. 사고 현장에 너무 가깝게 계시면 통제하기가 좀 곤란해져서요…….
구두를 신은 여성:어머, 그래요? 아이 참, 그렇지…. 미안해요. 그나저나 여기에서 실려 간 사람, 많이 다친 것 같던데.
젊어 보이던데, 어쩌면 좋아. 뭐 어떻게 된 거래요? (뭔가 캐묻듯 이것저것 질문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직 조사 중입니다. (뭔가 말이 많은 사람이군…….) 지금 목격자 조사 중인데, 혹시 본 게 있으시면 기탄없이 말해주세요.
구두를 신은 여성:아, 음… 흠. 그게요. (뭔가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마츠이 아케오미:(한편 연락처 받고 나서 옆에 섰음.)
사건 관련해서 듣거나 보신 거 있으시면 (여기서 웃음 한번 날려주고.) 편하게! 뭐든 괜찮으니까 말해주세요~ (뭔가 대사 인터셉트처럼 됐다.)
후쿠자키 세이란:(뭔가 꼬운 표정…….)
…… 예, 아무튼,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소한 거라도 말해주시면 큰 도움이 돼요.
마츠이 아케오미:(한편 전혀 모른 채로 웃고 있었다….)
구두를 신은 여성:그으, 사실…. 지나가다가 들었거든요?
멈춰! … 라고 외치는 소리를….
브레이크라도 고장났던 게 아닐까요?
마츠이 아케오미:(수첩에 마저 메모하며 세이란에게 이야기합니다.) 차량 문제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치?
후쿠자키 세이란: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아까 갈겨 적은 것들 정리하면서 여성의 증언도 정리해 적는다.) 외관상으로는 문제 없었지.
마츠이 아케오미:에어백도 잘 터졌고, 기어랑 페달이랑 핸들도 일단은 멀쩡하니까…. 일단은 사고가 아닐 가능성도 빼두지는 못 하겠는데.
구두를 신은 여성:(흥미진진하게 듣고 있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왜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는 거지? 뭐, 하기사 차도 외제차에, 비싼 골프클럽 들어있었고…….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군…….) …… 그 외에 특이사항은 없었나요?
구두를 신은 여성:음, 그것 말곤 들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차량 문제가 아니면 뭐… 다른 차라도 있었나? 저도 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저렇게 사고가 나 있어서….
뭐라도 봤으면 좀 도움이 됐을 텐데. 아쉬워라.
후쿠자키 세이란:아뇨, 충분히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해요. 혹시 나중에 참고인 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연락처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젠 걍 파트너에게 손가락질로 시킴.)
마츠이 아케오미:(뭔가 파트너가 아니라 부하가 된 것 같고 꼽지만 그래도 소중한 이야기를 해주었으니 웃음을 유지 중)
후쿠자키 세이란:(사탕 하나 줘야지.)
마츠이 아케오미:(연락처를 받아 적고, '그 젊은 청년이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여성의 말을 뒤로 한 채 세이란에게 귓속말합니다.) 이거, 아무래도 사고는 아닌 것 같은데.
후쿠자키 세이란:어, 그렇네. (사건 가능성 있음, 하고 적는다.) 에이, 첫 출동부터 귀찮게…….
마츠이 아케오미:사건이지? 사건인 거지? (뭔데 기대하는 얼굴?)
후쿠자키 세이란:…… 표정 뭔데?
마츠이 아케오미:그런 거 태클걸지 말고 빨리 대답해!
후쿠자키 세이란:(왠지 괜히 대답해 주기 싫은 기분이 들어서 입 꾹 다물고 있다가…….)
확실히 사건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 사건일 가능성이 아주 높지……?
마츠이 아케오미:그렇다면-
마츠이 아케오미:(이과 머리 좀 있다는 놈이 이렇게나 답 없는 대답을 하다니.)
후쿠자키 세이란:어, 방금 걸로 네 지능이 0에 수렴했다.
마츠이 아케오미:아 왜 갑자기 뭐라 해?!?!?
후쿠자키 세이란:네가 산책 가자는 말에 목줄 물고 안달 난 똥개처럼 구니까.
마츠이 아케오미:
야!!! 무슨 비유가 그래!!!!!!!!!
후쿠자키 세이란:(귀나 후빔;)
마츠이 아케오미:너는 낭만도 없어?!
후쿠자키 세이란:낭만이고 자시고. 사람이 크게 다쳤고, (근데 사건이면 범인? 이 있는 거겠지?) 주변엔 CCTV도 없고, (고의적인 거라면 그 놈은 나쁜 놈? 이겠지?) 목격자 진술도 사고 당시에 대한 내용은 없는 데다가, (그럼 그런 놈 잡으면 엄청 짜릿하긴 하겠지…….) …… 아, 아무튼 눈앞이 깜깜한데 마냥 기뻐할 수 있겠냐!
마츠이 아케오미:그거야 이제부터 해결해야지. 그게 우리 일이니까!
(아무래도 경찰 준비하는 동안 경찰 드라마 많이 봤나 봄.)
후쿠자키 세이란:너 테레비 끊어라. (아, 뭐부터 해야 되지? 피해자 조사? 피해자가 지금 의식이 있나? 아니, 그럼 일단 이 일대를 좀 더 뛰면서 상점가 CCTV라거나, 블랙박스라거나, 아니면 목격자 조사를 더 해 본다거나 아무튼, 그런, 그런 거 해야 되나? 까딱거리던 발 끝으로 바닥 탁탁탁탁탁탁 친다.)
마츠이 아케오미:왜?! 이건 테레비의 문제가 아니잖아! (하고는 돌연 얼굴을 찌푸립니다. 사람이 오가며 그 사이에 옅어지는 바퀴 자국을 본 건지, 사라지는 물증을 놓칠 수 없다는 듯 연신 두리번거리다가,)
… 물증이 더 사라지기 전에, 오늘. … 역시, 피해자가 실려갔다는 병원으로 가 보는 게.
… 갈 거지?! (이제 와서 묻는 건 무슨 심보?)
후쿠자키 세이란:아니, 테레비의 문제지. 수업도 잘 들어놓고 왜 그렇게 사건에 로망 가득한 얼굴 같은 걸 하고……. (음, 잘생겼군…….) …… 그야 그게 우리 일이긴 하지만……. (단순 사고라면 가장 좋다. 복잡해질 일도 없으니까. 하지만 사건이라면……. …… 그걸 해결할 수 있으면……. 북적북적한 현장, 귓가만이 단숨에 조용해진다. 바보에게 열기가 옮기라도 했나.)
…… 가야지, 그래. 어쨌든 증거 확보는 우리 일이야. 사라지게 둘 순 없지.
마츠이 아케오미:쪼오-아. (오옷-케. 아잣스! 하는 허공 주먹질을 한다.)
너 방금, 나 바보라고 생각했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
이런 열정은, 신입 때나 정정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거라고. (우쭐해한다. 이럴 때 할 말이라도 준비해 둔 건지?)
테이프가 없어도 어디든 폴리스 라인이 될 수 있잖아. 우리가 있으면 말이지. (속으로 크으~ 하는 표정이다.)
후쿠자키 세이란:…… 바보를 바보라고 생각하지 뭐 어떻게 생각하는데……? 말로도 해줘? 바보. (그런데 그냥 그게 이 녀석 정체성 같기도 하다……. 분명 학생 땐 꽤 멀쩡해 보였는데? 아닌가? 콩깍지였나? 아니, 애초에 대화를 많이 안 해봤으니까 이 실체를 볼 일이 없었던 건지도…….)
…… 그나저나 너 원래 이렇게 오글거리는 말 하고 그러냐? (열정이니 폴리스 라인이니……. 그냥 입으로 내뱉기엔 좀 오글거리지…… 않나? 아닌가, 바보면 원래 그런 말 잘 하나? 물론 틀린 말 하나 없다고 생각은 한다……. 신입일 때나 열정 넘쳐서 사고도 쳐 보는 거고, 얼떨결에 성과도 내 보는 거고 하는 거지……. 그리고 일단 초동수사 중인 수사관들이니만큼 어디든 가는 곳마다 폴리스 라인 같은 역할을 하는 것도 맞지……. 그래, 다 이해는 된다……. 아주 공감된다. 그래도 그건 그렇고…….)
마츠이 아케오미:… 자꾸 뭐라하면 인사과에 동료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찌를 거야. (할 말이 없으니 일단 공격한다. 신입 주제에 이런 기특한 생각도.)
(파트너를 두고 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차키가 그에게 있는 줄도 모르고….)
후쿠자키 세이란:
마츠이 아케오미:(무의식적으로 운전석 문 열다가) 아!!! (당연히 키 들고 있는 사람이 안 열어주면 열려있지 않을 것.)
후쿠자키 세이란:(바보 맞는 듯? 버튼 눌러서 차 문 열고 손 휘적휘적 젓는다. 조수석으로 가라, 넌.)
마츠이 아케오미:(조수석에 수납당했다.) 그러고 보면, 아무리 생명에 지장은 없다지만 저 정도의 사고였는데…. 나카노 종합 병원이겠지? 아무래도?
핸드아웃 [나카노 종합 병원]이 공개됩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무래도 거기밖에 없겠지……. (시동 걸고, 운전대 잡는다.) 지장이 없는 것뿐이지 사고 규모가 저 정도면 어디 하나 잘못될 수도 있고. (출발~ 하기 전에 체리 사탕 하나 먹여줍시다.)
마츠이 아케오미:마히따. (마히따.) 나 체리맛 좋아하네. (그 어떤 사탕을 먹여도 대부분 비슷한 반응일 것 같다.) 내비게이션 안 찍어도 돼? (뭔가 지름길로 갈 것 같음.)
후쿠자키 세이란:(다른 맛도 다 먹여볼까? 일단 출발부터 하자.) 어? 어어. 길은 다 꿰고 있으니까 안 찍어도 되는데. (그리고 물론 지름길로 단숨에 달릴 거다.)
마츠이 아케오미:사탕이 녹기 전에 도착하겠지…. (질끈!)
후쿠자키 세이란:당연하지. (왠지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운전 실력에 자신? 이 있는 것 같음.)
(그리곤 사이드 브레이크 해제하고, 기어 넣고, 엑셀 꽈악 밟는다. 왠지 영화에 나오는 추격씬 첫 장면처럼 부르릉, 하고 엔진이 공회전하는 소리가 난다. 이런 소리 나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난폭 운전에 아슬아슬하게 걸리지 않을 것 같은, 탑승감은 왠지 기가 막히게 좋은, 아니 운전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시간이 쏘아져 지나갔다.)
마츠이 아케오미:(눈을 감고 있으면 꽤 괜찮지만, 분명히 눈을 떠 창밖을 보면 멀미가 시작되겠지… 라는 믿음으로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마츠이 아케오미:(멀미는 안 하지만 뭔가 내리면서 다리가 후들거리는 기분인걸~... 바들바들바들)
후쿠자키 세이란:너도 태워줘야 되냐? (내려서 문 잠근다…….) 일단 데스크로 가 볼까…….
후쿠자키 세이란:음. 죄송합니다, 저기. 뭐 좀 여쭤볼 게 있어서요. (성큼성큼 다가가서 일단 물어본다. 경찰증 꺼내는 건 까먹음.)
간호사는 적잖이 당황하며 "녜? 넷, 네에~…." 라고 대답합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까 교차로에서 크게 사고가 났는데, 그 피해자가 여기로 이송 왔다고 들었습니다. 피해자가 어느 호실에 있는지……. (왠지 협박하는 톤으로 말하다가―물론, 이것은 그의 매우 일상적인 대화법이다― 문득 깨달은 듯 주머니에서 뭔갈 꺼낸다…….)
여기 경찰증입니다. (경찰증이다.) 아무튼 어느 호실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싶어서요. 피해자 증언이 필요합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3
21
협박
실패
목표치 5
간호사는 적잖이 당황한 얼굴에서 굉장히 당황한 얼굴이 되었습니다. "엇? 앗… 무슨? 무슨말씀? 이실까요?"
마츠이 아케오미:(뒤에서 최대한 신뢰감을주는얼굴하면서 세이란 등짝 팍팍 쳐댑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 (뭐야!? 하고 훽 돌아봤다가 아케오미의 얼굴을 보고 깨닫는다……. 아하.)
(생명력 1 깎고……. 다시 최대한 친절하게…….) …… 음, 최대한 빨리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 이름은 홋치 무네히로고요……. (그러나 또다시 협박 비슷한 투로 아까 했던 말을 반복하게 될 뿐…….)
마츠이 아케오미:(미치셨나)
후쿠자키 세이란:
후쿠자키 세이란
5
41
협박
성공
목표치 5
(진지하게 하고있다고;)
"아, 아아~… 금일 입원하신 홋치 무네히로 환자분이요~… 1402호에 계세요. VIP 병동이라고 표시된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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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키 세이란:? ?? (자기가 왜 쫓겨났는지 이해 못한 표정)
마츠이 아케오미:(무력하게 같이 쫓겨났다. 가나디 표정 됨.)
도련님 도련님 이런 얘기 하는 거 보면, 역시 뭐… VIP? 사는 집? 뭐 이런 거라서 그런가.
후쿠자키 세이란:부자겠다 싶었는데 진짜 부자였나보다……. …… 첫 사건부터 벽이 높은 거 아닌가, 이거. (뒷머리 벅벅 긁는다…….)
후쿠자키 세이란:……? 아. (어리둥절하게 자기들 가리키며…….) …… 저희 부르신 겁니까?
마츠이 아케오미:무슨 일이신가요? (아~ 상성 안 맞는 타입니다.)
츠네자와 나미에:… 사실, 밖에서 엿들었어요.
그러니까, 이 미친 짓거리가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 정말 그렇다면 이쪽으로 와요. 복도에서 얘기할 수도 없으니까.
마츠이 아케오미:… 앗. (세이란 쪽 잠깐 쳐다봅니다. 가야겠지?라는 얼굴 하다가 이내 쫓아가려는 듯.)
후쿠자키 세이란:(영 수상쩍은데……. 싶은 얼굴 했다가 아케오미 바라본다. 그래도 가야겠지……. 라는 얼굴 하고 아무 말 없이 같이 쫓아간다.)
츠네자와 나미에:(네 개의 병실을 지나친 1406호의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소파며, 벽걸이 TV며, 테이블과 양문 냉장고… 있을 건 필요 이상으로 전부 있습니다. 오렌지색 소파에 앉으며 맞은편에 앉으라는 듯 자리를 권합니다.)
난, 츠네자와 나미에라고 해요. (간단한 자기소개 같은 걸 하는 중에도 떨리는 입술을 네일아트가 반 쯤 벗겨진 손톱으로 눌러댔습니다. 손톱을 물어뜯어 네일아트가 벗겨졌던 것 같아요.)
후쿠자키 세이란:네, 츠네자와 나미에 씨……. (수첩 꺼내다가 멈칫한다.) …… 아. 죄송합니다. 적으면서 들어도 될까요?
마츠이 아케오미:(아오, 진짜! 은근 눈치 줌.)
츠네자와 나미에:뭐, 할 얘기가 적진 않으니 편한 대로 하세요.
마츠이 아케오미:(진짜냐? 상성 최악...)
후쿠자키 세이란:(얜 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지? 하는 얼굴로 메모 시작한다. 츠네자와 나미에…… 여성…… 으로 보임.)
마츠이 아케오미:(하…. 정말 답답하다 답답해)
츠네자와 나미에:츠네자와 제과라고 알아요? 우리 집 거예요.
마츠이 아케오미:초콜릿 랑그드샤 산도 만드는 그 츠네자와요?!
츠네자와 나미에:네. (뭐지, 이 사람….) 전문 경영인도 따로 두지 않은 집안 사업이에요. 홋치 그 녀석도 비슷해요.
걔도 골프선수라곤 하지만 걔 아버지 쪽이 더 유명하고.
후쿠자키 세이란:(츠네자와 제과점…… 초콜릿 랑그드샤 산도가 맛있, 까지 적고 이 부분은 찍찍 긋는다. 피해자, 골프선수, 아버지 쪽이 더 유명…….)
마츠이 아케오미:(헛기침) 홋치 씨 아버지 쪽은 왜 유명… 아!
츠네자와 나미에:아시겠죠? 홋치란 성이 흔한 것도 아니니까요.
두 분이 알고 있는 그 홋치가 이 홋치 아버지다, 그 말이라고요.
후쿠자키 세이란:……. (3초 정도 렉 걸려 있다가 깨달음.) 아. 네, 알겠습니다. (총선 출마 후보의 아들이라는 듯…….)
…… 그래서 두 분은 어떤 관계…… 이신지? 그것부터 들었으면 싶은데요. (갑작스러워서 일단 듣고 있긴 했는데 원래 여쭤보는 겁니다, 라고 덧붙인다.)
츠네자와 나미에:아, 마저 말하자면… 아버지들끼리 친하게 지내시는데, 저랑 그 녀석이 고교 동창이어서 그래요.
그때 사이 좋던 녀석들은 죄다 이 꼬라지가 됐지만…….
아, 그래도 홋치는 살만 좀 찢어졌다면서요? 운도 좋지.
마츠이 아케오미:(우… 운이 좋은? 건가?)
아, 그러면… 아예 참고인으로 심문해주실 수 있으세요?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수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츠네자와 나미에:오히려 괜찮아요.
마츠이 아케오미:(적고 있나? 세이란 흘긋 봄) 무슨 일을 겪으셨던 건가요?
츠네자와 나미에:3달 전에, 도쿄를 떠나 카루이자와로 여행 가는 길이었어요.
미친 듯이 쫓아왔어요. 금방이라도 도로에서 밀어버릴 것처럼. 이건 틀림없이 크게 다치겠다, 싶어서 피해 보려고 해도 자꾸 따라오고….
후쿠자키 세이란:(열심히 적고 있다. 고교 동창, 친한 사람이 몇 명 정도 더 있었는데 죄 어떻게 된 모양, 홋치는 운이 좋다? 등…….)
츠네자와 나미에:그걸 피하다가 들이받아서 이렇게 된 거예요. 그 고등학교 친구들이라는 애들, 다 이런 식으로 사고 난 거라니까 기분 탓이냐고 하지 마세요.
(자신을 탓하듯 짜증스러운 한숨을 쉽니다.) 젠장, 차종이나 색깔도 전혀 기억 안 나요. 도망치느라 그런 거 볼 겨를도 없었어.
우리는 사냥을 당한 거라니까요? 과속이 아니야. 아니라고요.
마츠이 아케오미:(진정, 진정…. 가볍게 손을 내리는 제스처를 취한다.) 저희도 그걸 염두에 두어서 홋치 씨를 찾으러 온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홋치 씨는 운이 좋다고… 츠네자와 씨는 더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하신 건가요?
츠네자와 나미에:대충 아실 수도 있겠지만, 발목을 다쳤어요. 완전히 으스러졌었대요.
걸을 수는 있겠지만, 원래 하던 일은 못하겠죠. 아, 난 전통무용을 했었거든요.
후쿠자키 세이란:…… 아. 유감입니다. (이런 반응은 꼬박꼬박 한다.) 같은 식으로 사고 당한 분들과 츠네자와 씨의 차 전부 블랙박스 같은 건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건가요?
츠네자와 나미에:없진 않았죠. 차가 완파되다시피 해서 복구는 어렵다고 하지. 그 차랑 사고가 난 게 아니어서, 사건은 대부분 자기 과실로 마무리됐어요.
아, 다른 녀석들은… 나베시마랑 마토야, 이 두 명이 있는데… 한 놈은 팔이, 한 놈은 손가락이 작살났어요.
후쿠자키 세이란:(나베시마, 마토야, 팔, 손가락.) …… 그 두 분의 직업은요? (혹시 관련이 있나? 아니, 관련이 있다고 해도 자동차 사고로 그 부분을 노릴 수가 있기나 한가…….)
츠네자와 나미에:(짧게 한숨을 쉽니다.) 나베시마는 펜싱 코치고, 마토야는 피아니스트예요. 아니, 였었죠.
오에도 사립 고등학교라고, 아세요? 예술이나 스포츠 특기생 많은 거기. 거길 나왔거든요. 그래서 애들 하는 일이 다 이래요.
후쿠자키 세이란:(오에도 사립 고등학교.) ……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한을 살 만한 일은 없었습니까?
츠네자와 나미에:… 있어요.
근데, 너무 많아서 문제지. 내가 착하게 살질 않았거든.
개중에 누구인지 몰라서 얌전히 처박혀 있잖아. 콱 죽여버리지도 못하고….
마츠이 아케오미:(… 아 진짜 너무 힘들다.)
후쿠자키 세이란:(경찰 앞에서 그런 소리 해도 되냐? …… 라고 할 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까?
츠네자와 나미에:… 뭐, 그렇겠죠. 유유상종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거 아니겠어요.
후쿠자키 세이란:(자~ 랑이다~ 속으로 중지 손가락 세움.) …… 일단 알겠습니다.
츠네자와 나미에:… 다른 경찰들은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는데. 이런 짓 한 새끼 찾아줄 수 있는 건가요?
(탁자에 올려져 있던 바X스 박스에서 두 병을 꺼내 앞으로 밀어줍니다.)
시간을 뺏은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목이 뻑뻑한 듯 잔기침을 하곤 말합니다.) 이제 곧 간병인이 와서요. 들어가 보세요. 부담 주는 건 아니지만 잡으면 뭐라도 보답할게요.
각각 [진통제] 하나씩을 획득합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아무래도 노는 놈들이었던 모양인데……. 그럼 사실 원한을 사고 보복당하는 건 흔한 일이다. 업보로 돌아온 거라는 말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곳은 법치국가다. 법으로 해결되는 것이 많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원한을 도무지 해결하지 못하겠더라도, 법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이들이 무엇을 했는지는 몰라도, 그게 법률에서 벗어나는 짓이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랬더라면 이렇게 보복당하는 게 아니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범인은 도를 벗어났다.)
찾겠습니다. 일단 저희도 사건이라고 판단했고, 츠네자와 씨 말대로 홋치 씨의 부상이 가벼운 편에 속한 거라면……. 이 이상의 보복이 없을 거란 장담도 못하니까요.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찾겠습니다. (바X스 병은 주머니에 넣어둔다.)
마츠이 아케오미:(바X스 병 든 채로 뭔가 얼빵하게 퇴장할 뻔.) 네, 네. 최선을 다해 잡아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러면, 학교에 뭐라도 물으러 가야 하는 걸까…. (뚜껑 딴다.)
후쿠자키 세이란:일단 그렇게 하는 게 좋겠지……. 많이 먼가. (스마트폰 켜서 위치 확인해 본다…….)
마츠이 아케오미:음. (같이 두들겨 본다.)
에! 40분?!
(참고로, 당신이 찾은 바로는 20분이 걸립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야, 너 뭐 어딜 찾아본 거야? 20분 걸린다고 뜨는데. (남의 휴대폰 무단으로 들여다보기.)
후쿠자키 세이란:이건 온천이잖아, 멍청아! (등짝 한 대 갈김;)
마츠이 아케오미:악!!!!
그래도 오오에도 온천 병 우유는 진짜 맛있거든?! (무슨 상관??)
후쿠자키 세이란:그건 그거고, 학교 찾아야지 왜 온천을 찾아보고 앉았냐니까?! (근데 진짜 맛있나? 다음에 가 봐야지.)
마츠이 아케오미:아니, 아니. 입력했는데 바로 자동완성 뜨길래 학교인 줄 알았다고…! (흥!!)
그렇게 잘 찾는 사람이면 안내하시지. (운전해줘잉. 나가는 길로 턱짓.)
후쿠자키 세이란:어, 안 그래도 그럴 거야. (그나저나 내 운전 겪은 사람들은 다 타길 거부하던데. 얜 괜찮은 모양이군……. 하는 표정으로 잠깐 본다. 그래도 내가 운전을 참 잘하긴 하지.)
마츠이 아케오미:왜 그렇게 봐?! (사탕!)
나 같은 센서티브한 사람을 많이 태워 봐야, 경험도 되고 뭐 그런 거야. (이게 운전을 미루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아닌 것 같음.)
후쿠자키 세이란:그냥 귀찮은 거 아니야? (으심되, 표정 잠깐 했다가……. 차 문 열고 탄다. 주머니에 사탕, 사탕……. 에이, 나중에 글로브 박스에 왕창 넣어야지.)
(그리고 다른 수제사탕 하나 집어서 준다. 이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도쿄의 50년된 수제사탕 집의……. 이하략.)
마츠이 아케오미:흥. (기대 하나도 없는 말투, 삐쭉삐쭉 올라가는 입꼬리. 내키지 않는 척을 하며(티남) 받아들었다.)
(차문 꿍 닫고는 냠….)
(냠….)
(… 마히따. 그치만 자존심 상하니까 내색은 안 할래.)
(* 표정에 다 티난다.)
후쿠자키 세이란:(바본가? 존나 귀엽네.)
마츠이 아케오미:파히 가댜. (빨리 가자.)
후쿠자키 세이란:어어. (안전벨트 췤! 사이드 브레이크 췤! 기어 췤! 하고 엑셀 꽈악 밟음.)
(그리고바퀴가공회전하더니끼이이이익하고출발함)
마츠이 아케오미:읊…!!!
으느으륵흐빠히가댠겅아니(아니이렇게빨리가잔건아니)
후쿠자키 세이란:(몇 분 걸렸냐면……. 13분 걸림.)
마츠이 아케오미:(사탕이 없었으면 난 뒤졌다.)
후쿠자키 세이란:(체리 사탕 주기.)
마츠이 아케오미:(냠~)
(우물우물 우물우물) … 이제 내려도 될 듯. (맛있게 먹고 진중한 시늉.)
후쿠자키 세이란:어어. (존나 쉽네……. 내리자.)
마츠이 아케오미:…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으면 맥X날드 DT점 있던데 들렀다 올걸.
후쿠자키 세이란:여기 수사 끝나고 가는 길에 포장 되는 수제버거집 들르자. (돌아가는 길에 있다.)
마츠이 아케오미:… 그러자. (뭔가 점잖은 말투와는 다르게 배시시 웃기 직전.)
후쿠자키 세이란:돼지……. (돼지…….)
마츠이 아케오미:하? 말이 심하잖아…! (아직 음식물이 들어간 게 아니라 살짝 예민함.)
(됴각됴각 학교 건물로 간다.)
후쿠자키 세이란:(따라간다;)
(그리고 건물 들어가면서 수제버거집 메뉴 보여줌.)
마츠이 아케오미:오. (오.)
후쿠자키 세이란:(어디잘생긴학생없나잠깐스캔돌림)
마츠이 아케오미:(째릿;)
후쿠자키 세이란:(왜; 뭐)
마츠이 아케오미:좋은 일로 온 것도 아닌데 왜 손 흔들어줄 것처럼 그러고 있어?
후쿠자키 세이란:아니……. (그야 예술계 고등학교면 절대로 잘생긴 남자애 두세 명쯤은 있을 거 아니야 라는 속마음은 꾹 삼키고,) 손 흔들긴 뭘 흔들어, 그런 생각 한 적 없거든.
마츠이 아케오미:잘도 그러시겠어. 그래놓고 얼굴 반반한 남자애 있으면 또 친절하게 길 물어보려고?! (히스테릭해짐.)
후쿠자키 세이란:…… 내가 나, 남자한테 퍽도 그러겠다??? (입에하이츄를쑤셔넣자)
마츠이 아케오미:읊븕. (질겅질겅. 불량 경찰 완성.)
후쿠자키 세이란:(일단 교무실부터 가자……. 근데 진짜 없나? 아케오미몰래스캔돌림)
윤시안 (GM):2 1 몇명 있다 2 잘생기다말았다 3 여기예고맞냐?잘생긴놈다죽었나
후쿠자키 세이란:쓰읍……. (혀 차고 교무실 문이나 두드림;)
나이 지긋한 선생님:혹시 학부형이신가요? 무슨 용무로 오셨을까요.
마츠이 아케오미:(우리가 그런 느낌은 주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참 편견 없는 선생님이시다.) 저흰 경찰이에요. 사건을 하나 조사하고 있어서.
홋치 씨랑, 츠네자와 씨랑… (자초지종 설명) 그런 일이 있어서, 피해자 분들의 공통점이라면 이 학교일 것 같아서 뭘 좀 찾으려고 왔습니다. (사람 좋은 웃음!)
후쿠자키 세이란:(ㅡ.ㅡ 표정 그대로 있다가 수첩이나 스윽 꺼냄…….)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교무실 문을 열고 어느 한 쪽에 앉아있는 교사에게 손짓합니다.)
나카노 선생님, 잠시 이리로….
나카노 선생님:(복도와 가까운 자리라 이야기를 들은 모양인지,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나이 지긋한 선생님:그때 그 녀석들 맡지 않으셨나요? 담임이셨죠.
나카노 선생님:(우선 두 사람에게 인사합니다.) 나카노라고 합니다. 그 네 명이라면 1학년 시절 제 반이었죠. 도움이 될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으로 와주시겠어요?
후쿠자키 세이란:아, 감사합니다. (따라가자…….)
마츠이 아케오미:(무슨 일이 있기는 했던 모양이네… 가볍게 꾸벅.)
나카노 선생님:이게 그때 그 반 학생부입니다. (건넵니다.)
마츠이 아케오미:음…. (왜 동급생을 괴롭혔는데 그냥 청소 정도로 끝난 거지? 별로다.)
(같은 반에서, 특정할 법한 다른 학생은 없는 걸까? 학생부의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다, 잠시 눈길이 멈추는 페이지를 힐끗 살핀다. 이게 경찰이 된 자의 제육감인 거지.)
마츠이 아케오미
4
22
제육감
실패
목표치 5
(아, 배고파. 하마터면 위험할 뻔.)
후쿠자키 세이란:(이 자식 하루에 몇 끼 먹을까?)
마츠이 아케오미:(삼시 6끼.)
(미친건가 진짜)
후쿠자키 세이란:…… 저, 혹시 상담실에 남아있는 자료가 있을지 여쭤봐도 됩니까?
나카노 선생님:네, 아마 있을 겁니다.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이 그리 많은 게 아니라, 폐기할 자료가 생기진 않았을 거예요.
(잠깐 종종걸음으로 자신의 컴퓨터 앞에서 딸깍딸깍, 무언가를 확인합니다.) 아, 상담 선생님 퇴근하셨나…. 문은 안 잠가두셨을 텐데,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상담실은 학교…
마츠이 아케오미:1층 중앙현관 옆에 있었죠?
나카노 선생님:… 네!
후쿠자키 세이란:(봐뒀다고?)
마츠이 아케오미:(사실 게시판에 붙은 급식표 구경하다가 봤음.)
후쿠자키 세이란:(돼지)
음…… 그럼 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원상복구도 제대로 해 둘게요.
마츠이 아케오미:잘 찾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협조해 주셔서 감사해요.
마츠이 아케오미:평범한 상담실이네. 상담실 와본 적 있어?
후쿠자키 세이란:어……. 좀 여러 번. (자료는 아마 저쯤에 있겠지……. 뚜벅뚜벅 걸어간다.)
마츠이 아케오미:진짜? 의외다. 나도 여러 번 와 봤어.
후쿠자키 세이란:…… 넌 왜? 뭐랄까, 그, 마츠이 너는……. (약간 인생에 굴곡 없었을 것 같달까 고민도 없어 보인달까)
마츠이 아케오미:긴히 상담할 내용이 있어서. (목적은 다과다.)
후쿠자키 세이란:(아~ 뭔가 알 것 같다…….) …… 우리 상담실은 하리보를 엄청 쟁여두셨는데, 너네는?
마츠이 아케오미:랑그리 초코 쿠키랑 나나오 딸기 크림 샌드. 가끔 타이밍 잘 맞춰 가면 딘앤델루카 같은 브랜드 쿠키도 있었지…. (뭔가 자세하다.)
후쿠자키 세이란:…… 왜 그렇게 자세한데? (캐비닛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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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키 세이란:(약간 아득해짐…….)
마츠이 아케오미:우와, 아무리 테이프라지만 진짜 많은데. 뭐 건질 만한 게 있으려나….
후쿠자키 세이란:라벨링…… 을 해두지 않았을까. (맞군.)
후쿠자키 세이란:(다행이다……!!!!!)
마츠이 아케오미:… 진짜 다행이다. (약간 식은땀 났음.)
후쿠자키 세이란:
마츠이 아케오미:
마츠이 아케오미:…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괴롭혔다고? 고등학생들이 아무리 미성숙하다지만, … 쉽지 않네, 이거.
그나저나, 넌 왜 상담실에 갔었는데?
후쿠자키 세이란:그냥 사소한 이유라도 상관 없었겠지. 그 날 머리가 좀 뻗쳤을 수도 있고, 눈을 잘못 마주쳤다거나, 뭐 그런 거. (어린 애들 사이에서 일어나버리고 마는 일들은 대부분 그렇다. 흘러가 갇힌 시간을 어루만져보기라도 하듯, 라디오를 손으로 쓸어 본다.)
…… 내가 이상한 놈 같아서. (어딜 가도 이상한 놈이라고 하길래, 정말인가 싶어서 상담실에 갔다. 선생님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가만히 간식을 가져다 주고, 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함께 수다 떨어줬다.)
마츠이 아케오미:… 하긴, 좋은 애들이 많은 만큼 나쁜 애들도 많았지. 학교 생활의 성공과 실패는 나쁜 애들을 얼마나 피하느냐의 문제기도 하고. 노력해서 되는 것도 아니니…. 안타깝네, 이 친구는….
(이야기를 듣고 잠깐 눈을 아래로 깔면, 짙은 속눈썹이 눈에 들어오는 빛을 가리듯 커튼처럼 내려온다.) … 그래? (잠깐 더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볍게 이야기한다. 참, 내가 괜한 얘기를 했나 싶기도 하는 마음에.) 그래? 내가 보기엔 잔소리를 좀 할 뿐이지 전혀 이상하진 않은데.
후쿠자키 세이란:…… 어, 전혀 안 이상하지. 그런데 그땐 그냥, 다 이상하다고 하니까 나도 진짜 내가 이상한 것 같아서 무서웠어. 그런데 다 지나서 생각해 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그냥 다른 거였다. 이상한 게 아니라…….)
마츠이 아케오미:오히려 내 배가 이상하지. 햄버거 두 세트는 먹어야 허기가 가실 것 같고…. (이건 진짜 이상하다.)
후쿠자키 세이란:그건 진짜 이상하지. 뱃속에 거지라도 들었냐?
마츠이 아케오미:뭐? 그런 거 안 키우거든…!
후쿠자키 세이란:(하이츄를 먹이자.)
마츠이 아케오미:(질겅질겅) 내용이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음 상담 내용을 좀 확인해봐야겠지.
(사소하게 친구와 이야기하며, 맛있는 걸 먹으며, 좋아하는 곳에 가며… 그런 기쁨이라는 것을 키타시라카와도 알았으면 좀 좋았을 텐데. 왜 항상 일이라는 것은 이런 식으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꼬이고 마는 걸까?)
마츠이 아케오미
9
54
기쁨
성공
목표치 5
마츠이 아케오미:… 아무래도, 대충 큰 줄기는 잡힌 것 같지? (눈가가 약간 벌겋다.)
후쿠자키 세이란:…… 그렇게 됐네. (이거 아주 개자식들이군……. 당했어도 싸다.)
(일단……. 왠지 익숙하니까 테이프랑 라디오 정리하면서 생각해보자.)
후쿠자키 세이란
6
15
정리
실패
목표치 7
후쿠자키 세이란:……. (정리를 마치고 입을 다문다.) 마츠이.
마츠이 아케오미:… 왜? 더 짚이는 게 있어?
후쿠자키 세이란:오늘 아침에 마주친 것 같아. 키타시라카와 아사.
마츠이 아케오미:아, 그렇지.
… … 마주쳤다고?! 왜?!
후쿠자키 세이란:너 대답하기 전에 생각은 좀 해라. (핀잔;)
마츠이 아케오미:아니, 그게 아니고…! 어떤 형사가 "나 아침에 용의자 만났다." 같은 얘기 하냐고…!
후쿠자키 세이란:그야 그땐 출근 전이었으니까. 누가 운전석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좀처럼 못하더라고. 그 상태로 계속 서 있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그래서 도쿄 시민 의식 진짜 후지네, 싶어서 도와주고 얘기 잠깐 한 다음에 출근했는데, 들어보니까 목소리가 별로 안 달라졌네.
마츠이 아케오미:지, 진짜? 목소리만 듣고 그런 게 가능해?
후쿠자키 세이란:몰라. 틀릴 수도 있겠지만, 그냥……. (잠시 머뭇거리다가 파트너를 바라본다.)
내 감은 완전히 똑같은 목소리라고 말하고 있어.
마츠이 아케오미:오케이.
… (하고 잠깐의 정적.)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번의 홋치 씨.
츠네자와 씨 말과 비슷하게 피만 흘렸을 뿐이야.
키타시라카와 씨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는지도 몰라.
마츠이 아케오미:… 혹시 몰라, 다른 이들보다 후유증의 정도가 덜하다고 해서 그것을 마무리지으러 가고 있을지도…!
후쿠자키 세이란:이미 몇 건이나 저질러서 성공한 이상 스스로도 멈추기 힘들 겠지. 큰 사고니까 됐다고 스스로 위안 삼으려고 해도, 자기 다리가 그 상태인 이상은 도무지 용서할 수 없을 테고.
마츠이 아케오미:그렇다면, 갈 수밖에….
후쿠자키 세이란:(창밖을 바라보며 문득 중얼거린다.) …… 야, 마츠이…….
그런 놈들을 위해서 뛰어야 되는 건가, 나…….
마츠이 아케오미:… 그치만, 홋치라는 사람 상태가 상태니까.
자칫하면 키타시라카와 씨가 살인자가 될지도 몰라.
그것만은 막아야지.
후쿠자키 세이란:…… 그건, 그렇네.
그런가……. 그럼 키타시라카와 씨를 위해서인가.
마츠이 아케오미:응. 그냥 뒀다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상처 입겠지.
세이란.
우리, 늦지 않을 수 있을까.
후쿠자키 세이란:(이미 지나간 일이라도 간혹 숨통을 조여 온다. 발목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끔 늘어지며, 속삭인다.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 라고.)
(정말로 그렇게 여기게 될 수 있다. 물에 잠겨 익사하듯 방바닥에서 죽어갈 수도 있다. 그래도 살아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는 게 우리 인간이다. 하지만…….)
(키타시라카와 아사는 애쓰는 방향이 잘못되었다. 그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과거에 잠겨 죽기 위해 스스로 뒤로 돌아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건…… 옳지 않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우리가 그걸 막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고민도 사치다.)
아케오미.
후쿠자키 세이란:우린 안 늦어, 파트너.
마츠이 아케오미:(나는 살아가며 그렇게까지 발버둥쳐 본 적이 있는가? 따지자면 없다. 이렇게 살아온 것도 당연히 복이요, 운 좋은 줄 알아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까, 겪어본 적이 없는 곳에 고립된 이를 '구할 수 있다' 확신하는 것은 무모한 짓임이 틀림 없다. 다만, 누군가 이야기해 준다면.)
(약간이지만 불확실했던 표정이 활짝 펴진다.) … 응, 믿을게.
마츠이 아케오미:
마츠이 아케오미:… 번개 친다고, 지금 상황에?
날씨가 장난 아닌데, 갈… (왼소매를 걷어 제 시계와 차 시계를 번갈아 확인합니다. 에이, 모르겠다.) 갈 수 있겠지?
후쿠자키 세이란:그럼 못 가겠냐? 안전벨트나 제대로 매. (안전벨트 매고 사이드 브레이크 해제한다.) 사탕 줄 시간 없으니까 알아서 창문을 열든 해라.
마츠이 아케오미:으흐악…. (경탄하는 소리도 앓는 소리도 아닌 소리를 뱉고는, 안전벨트를 당겨 끼우고 그대로 꽉 잡습니다.) 가, 가, 가… 가자. 나카노 종합 병원으로…! (아무것도 무서울 것 없다는 목청과 다르게 약간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요.)
후쿠자키 세이란:…… 그래. (뭔가 한심하고 좀 귀엽군……. 전방주시 제대로 안 하고-하고는 있지만 일단 아케오미를 보고 있으니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대로 액셀 꽈악 밟는다.)
마츠이 아케오미:자, 그럼 달ㄹ- (속도에 밀려 공손한 고양이 얼굴로 헤드레스트에 바짝 눌러붙었다.) 아, 아, 아, 앞에 봐--!!!!!!
후쿠자키 세이란:어, 보고 있어. (아 귀엽다……. 잘생겼는데 저 꼬라지니까 되게 한심하고 귀엽네……. 음……. 얼굴 좋다. 드리프트를 꺾으며)
마츠이 아케오미:아, 안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질끈)
하우스 룰을 공개합니다.
괴이 '혼잡한 거리'가 공개됩니다.
PC들은 같은 차량에 타고 있지만 따로 플롯이 가능하고, '혼잡한 거리'는 한 체의 적으로 간주됩니다.
'혼잡한 거리'의 생명력이 감소하여 리타이어된다면 제시간에 병원에 도착한 것이 되지만, 반대로 PC들의 체력이 먼저 감소하여 리타이어한다면 다른 엔딩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클라이맥스 전투는 보통 승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하지만, 이번 전투는 최대 15라운드로 합니다.
승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에도 PC가 먼저 리타이어한 것과 같은 결과가 됩니다.
GM:R1 - 플롯을 보내주세요. (에너미도 랜덤으로 굴릴 것임)
(To GM):
플롯3
속도 3
GM:▶ 후쿠자키 세이란 3
▶ 마츠이 아케오미 4
▶ 혼잡한 거리 2
마츠이 아케오미:(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해보고 싶은 마음은 잔뜩 있습니다.) … 에라.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도 창문을 냅다 열었습니다.)
마츠이 아케오미
공격트릭
7
61
효율
성공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이때 목표는 회피판정에 -2의 수정을 적용한다.
혼잡한 거리:
혼잡한 거리
7
-2
52
회피 : 속도2
실패
목표치 6
마츠이 아케오미:(마음 속에 쓸어내릴 게 있는 고양이처럼, 잠시 벨트를 풀고(!)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사이렌을 턱하고 붙입니다. 그리고 다시 복귀.)
들리진 않겠지만, 도로의 운전자들은 제각각 "무슨 일이라도 났나?", "아, 피해 줘야지.", "어디서 빗길에 사고라도 났나. 무섭네." 같은 감상으로 약간은 주춤합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안 무섭냐? 난폭 운전엔 개쫄면서. (난폭 운전이란 걸 알고는 있는 발언)
마츠이 아케오미:… 사실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약간 참 경찰의 모습 같아서 참았어. (쫄딱 젖음.)
후쿠자키 세이란:참나……. (어디 보자, 지금 저쪽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될 텐데 차가 좀 끼는군. 가만히 도로 상황 지켜보다가 차 하나 겨우 끼어들어갈 빈틈 몇 개 스캔하곤…….)
손잡이 꽉 잡아라.
후쿠자키 세이란
공격저격
12
66
사격
스페셜
목표치 5
몹 1개체를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에게 2D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마츠이 아케오미:(뭔가 큰게 올 것 같은데…. 후다닥 벨트 하곤 창문 위쪽에 있는 손잡이까지 잡았다.)
혼잡한 거리:
혼잡한 거리
8
35
회피 : 속도2
성공
목표치 6
마츠이 아케오미:(부적 씁니다!!!)
혼잡한 거리:
혼잡한 거리
11
65
회피 : 속도2
성공
목표치 6
마츠이 아케오미:(털어 털어 부적 또 씁니다)
혼잡한 거리:
혼잡한 거리
6
15
회피 : 속도2
성공
목표치 6
마츠이 아케오미:
마츠이 아케오미
장비자산
아이템을 2개 더 가진다.
(한 번 더!!!)
혼잡한 거리: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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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거리
2
11
회피 : 속도2
펌블
목표치 6
닿을 듯, 닿지 않을 듯… 아슬아슬한 차와 차 사이의 틈으로 이리저리 지나갑니다.
1차선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뻗어 그대로 3차선으로 진입하거나, 가운데 차선에서 커브 돌기와 같은 극단적 테크닉을 F1 드라이버처럼 선보입니다.
당신의 파트너는 옆에서 연신 긴급 출동중이라며 방송을 날리고 있네요. … 잠깐, 이 날씨에 스피커도 붙인 거야?
후쿠자키 세이란:(보기보다 심지도 강하고…… 좋은 남자네 이거…….)
12
수리비가 왕창 나오면 윗선에 깨질 염려도 하지 않은 건 아닌데… 이대로라면 망가진 것은 스피커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한 드라이빙입니다.
게다가… 어떻게 이 퇴근 시간에 외곽도로보다 덜 막히는 시내 도로를 알고 있는 건가요?
중간마다 자리를 내어주거나 비켜줄 생각 않고 창문 너머로 떨떠름하게 쳐다보는 운전자도 있었지만,
어차피 협박의 눈이라면 이쪽이 더 유리하기에… 사이렌도 곁들여주면 금방 시야에서 뒤쪽으로 멀어집니다.
하고 천둥이 내려치는 순간.
한순간에 밝아지는 시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기음이 더 요란하게 울립니다.
속도 내면서 커브 돌기라니, 이건 정말이지… 프로 수준의 숙련도입니다.
마츠이 아케오미:뮛, 미, 뮛… 미ㅊ- (무서워! 질끈.)
누군가는 미친 짓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이렇게 안 하면 못 따라잡아. 스피커 더 없냐? (있겠냐?)
마츠이 아케오미:아, 아. 아- (스피커 상태가 메롱한 걸 확인하고는….) 이건 있어. (선생님들이 자주 사용하는 휴대용 스피커. 창문 엽니다. 얼굴로 비 쏟아짐….)
후쿠자키 세이란:다음엔 확성기 사서 차에 네 개쯤 넣어 놓자. (비기! 도심에서 120킬로 밟기)
마츠이 아케오미:오, 오토바이도 이렇게까지는 곡예운전 안 ㅎ- (얼굴로 비와 바람이 푸다닥 날아듭니다.)
번개처럼 날렵하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당연한 걸요.
혼잡한 거리:(한편, 잠깐 자리를 내주었던 거리는 다시금 앞길을 막아섭니다. 아무래도… 교차로가 꼬리물기 때문에 차량의 흐름이 엉켜버린 것 같아요.)
혼잡한 거리
공격투석
7
43
사격
실패
목표치 8
목표를 3명까지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차와 차 사이로 비집고 나가는 동안, 다행히 무슨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꼬리 물다가 가운데 멈췄는데, 괜히 더 움직였다간 죄다 단속에 걸릴 것 같았나?
마츠이 아케오미:의외로 다들 순순히 비켜주네…. (축축)
후쿠자키 세이란:지들도 단속 걸리고 싶진 않은 모양이지. 진로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라고 협박이라도 해 봐. (어디 보자……. 이제 어디로 가야 되나.)
GM:R2 - 후쿠자키 세이란 3
마츠이 아케오미 - 4
혼잡한 거리 2
마츠이 아케오미:이제 얼마 안 남았지? (나서지 않고 잠자코 방송을 이어갑니다. 사실, 좀 춥기도 하고….)
(상황을 지켜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여기만 가로지르면 도착이야. (4차선 사거리를 보며……. 신호. 사이렌 켰으니 무시해도 되겠지. 도로 상황. 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나아갈 곳은 하나다. 그렇다면야, 뭐…….)
후쿠자키 세이란
공격저격
10
55
사격
성공
목표치 5
몹 1개체를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에게 2D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혼잡한 거리:
혼잡한 거리
4
22
회피 : 속도2
실패
목표치 6
후쿠자키 세이란:8
이상할 정도로 평소보다 기상도 최악에, 혼잡도 최악이었던 거리는 슬슬 끝을 보입니다.
오는 도중에 음주운전 검문으로 늘어서 있던 줄이나, 무단횡단 하던 사람을 피하느라 곤란했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봤던, 나카노 종합 병원의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산을 쓸 시간도 없습니다.
마츠이 아케오미:… 있잖아, 나 근데….
후쿠자키 세이란:어, 왜. (후닥닥 장비를 챙긴다.)
마츠이 아케오미:… 속이 너무 안 좋아서….
토할 것 같아…. (웃고 있지만 약간 파랗게 질렸다.)
후쿠자키 세이란:(음?)
(꼴리네.) 당장 진입해야 되는데 뭔 놈의 토야, 참아.
마츠이 아케오미:… 우윽… 으응…. (발걸음이 평소에 비해 끝이 묘하게 끌립니다. 다급하게 비척거리는 것처럼….)
후쿠자키 세이란:끝나면 내가 한 턱 쏠 테니까. (손목 덥썩 잡고 뛴다.)
마츠이 아케오미:(눈 질끈 감고 고개 끄덕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안 미끄러지게 조심해. (질질 끌고 뛰며)
마츠이 아케오미:… 아, 알았어…. (속눈썹을 타고 연신 흘러내리는 물방울을 소매로 닦았다.) 병실, 몇 호였더라….
후쿠자키 세이란:1402호. (와~ 개 꼴리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도 소매로 얼굴 대충 벅벅 문질러 닦는다. 어우, 소매도 축축하네.)
마츠이 아케오미:(빤히 얼굴 보다가 이내 엘리베이터를 누릅니다. 우와, 얼굴이 멀미약이네… 약간 괜찮다.)
후쿠자키 세이란:…… 이거 연타하면 더 빨리 오는 기능 같은 거 없겠지? (큰 병원인데 있을 법도? 하지 않나.)
마츠이 아케오미:(바뀌어가는 디지털 숫자를 바라봅니다.) 그러고 싶다. 그래도 중간에서 누가 잡지는 않은 모양이라 다행이긴 한데….
후쿠자키 세이란:(문득 손목 잡고 뛰던 게 신경쓰여 손으로 고쳐 잡는다. 이러다 손목 나가면 큰일이지……. …… 는 개소리고 사심이었다 너를 봤을 때부터 모든 게 다)
마츠이 아케오미:… 앗. (놀란 건지, 잠깐 멀뚱멀뚱 얼굴을 쳐다보더니….)
(제 손을 잡고 있는 손을 엄지로 부드럽게 쓸어 매만졌다.(
하하, 축축해. 타자. (컨디션이 나름 살만해진 것 같기도 하고.)
후쿠자키 세이란:…… 어어. 여기 누르면 속 안 좋은 데에 좋다더라……. (엄지와 손바닥 사이 꾹꾹 눌러주면서 엘리베이터 탄다.)
마츠이 아케오미:우웅… 고마워. (엘리베이터가 닫히고 나서도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빤히… 빤히… 어째 거리가 더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후쿠자키 세이란:(남은 한 쪽 손으로 앞머리 물기나 꾹꾹 짜고 있다가 어쩐지 그림자 지는 듯한 기분에 아케오미 쪽으로 고개 돌린…… 어…… 잘생겼다……? 잘생긴 게 왜 이렇게 가깝?)
마츠이 아케오미:(그래도 볼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엘리베이터에 우리뿐이고. (CCTV는 생각하지 말자.) 그런 생각으로 들이댔는데….)
…! (다짜고짜 입술에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치만 오히려 횡재고 나쁘지 않은데?)
…… 헤헤.
후쿠자키 세이란:…………………………………………………………………….
?
????????????????????????
(앞머리물기짜던손으로어깨붙잡고그대로매친다)
마츠이 아케오미:아. 아야. 아야앗…! (ㅠㅠㅠ.ㅠ.ㅠㅠ.ㅠㅠ)
무, 무드없기는…! (아, 또 속 안 좋아….)
후쿠자키 세이란:너, 너, 너, 너너너너너 너 미쳤, 미쳤냐?!?!?!?!?!?!?!?!
마츠이 아케오미:왜…?!
후쿠자키 세이란:(너랑나는아무사이도아니고아니애초에재회한지얼마안된놈한테뽀뽀를하기는뭘뽀뽀해너무파렴치한거아니냐너걸레야?걸레새끼야? 라는말을 꾹삼킨채 얼굴만 시뻘개져 있다.)
………… 가자……!!!! (훽하고 먼저 뛰어간다.)
마츠이 아케오미:… 으, 으응…. (시무룩…. 비 맞은 강아지 됨)
후쿠자키 세이란:왜 그런 걸 해가지고는……. (꿍얼꿍얼하는데 어느새 귀까지 새빨개져 있다.)
마츠이 아케오미:… 미, 미안…. 화났어? (뒤쪽에서 중얼거리며 후다닥 쫓아갑니다.)
후쿠자키 세이란:다, 당연히 화, 화 나지, 사귀는……. (개미 목소리로 기어 들어가다가,) …… 사이도!!!! 아닌데 그런, 그런 짓을 왜, 왜 해? 너 진짜 무슨, 이, 입 그렇게 가볍게 놀리다가 천벌 받, 받아…….
마츠이 아케오미:… (그래도 나 아무한테나 막 뽀뽀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근데 그러면….) 이제부터 하면 안… 안 되는 거겠지? 미안…. (우물쭈물...)
후쿠자키 세이란:…….
…… 이, 이따 수…….
…… 술 마시면서 얘기해…….
마츠이 아케오미:(발치 보고 있다가 슬쩍 시선을 올린다.) … 웅…!
후쿠자키 세이란:…… 거의 다 왔다. (빨개진 제 얼굴 팍팍 두드린다.)
후쿠자키 세이란:……. (어디로 가고 있지?)
후쿠자키 세이란:…….
(아케오미 두고 성큼성큼 걸어간다.) 저기요.
청소부?:…. (잠시 멈칫합니다.)
(식은땀을 옷에 대고서 닦아내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남은 몇 발자국을 다시 옮깁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저기요, 잠깐 물어볼 거 있어서 그런데 잠시만요. (척척 걸어서 거의 따라붙는다.)
아침에 포장하셨다는 맛있는 게 뭔지 몇 시간째 신경쓰여가지고 일을 못 하겠어서 그런데 좀 알려주세요.
키타시라카와 씨.
(앞으로 두 발짝.)
청소부?:…. (방향을 복도 끝에서 병실 쪽으로 돌리려 하는 순간,)
마츠이 아케오미:(제 입가를 틀어쥔 채로 허겁지겁 발걸음을 재촉해 옵니다.)
지금까지 저지른 건 단순한 교통법 위반으로 끝날 수 있어요. 과속, 차량에서의 상습적 위협. 아무리 죄목을 따진다고 해도 그거면 끝날 수 있다고요.
… 설령 당신이 의도했던 건 그게 아니었다고 해도, 조서에는 그것만 남을 수 있습니다.
그대로 가시면 달라지는 거예요.
청소부?:… (잠시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헐겁고 크게 낀 하얀색 마스크를 벗어 내립니다.)
키타시라카와 아사:…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도움을 받지 않는 건데.
역시, 거기서 음식을 주문하지 말 걸 그랬어요. 그게 내 불운이었다니.
(그는 그리 크지 않은 회칼을 들고 있습니다. 칼을 쥐지 않은 손이 희미하게 떨립니다. 그 손으로 허공에 무언가를 쥐는 듯한 동작을 취합니다.)
키타시라카와 아사:저는 이미 세 사람의 삶을 변하게 했는걸요.
키타시라카와 아사:내가 사과도, 용서도 구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키타시라카와 아사:어째서 저만 멈춰야 하는 거죠?
키타시라카와 아사:제 꿈을 빼앗은 죗값을 저라도 물려야 하잖아요.
키타시라카와 아사:저라도, 그렇게라도….
마츠이 아케오미:… (키타시라카와와 파트너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숨을 쉰다. 건물 안임에도 눅눅한 공기가 폐를 가득 채운다. 물 속에서만 숨 쉴 수 있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숨 쉴 수 있나? 그런 얼굴을 하고서?)
키타시라카와 씨. (머리카락을 타고 물이 뚝뚝 떨어진다. 온 몸이 눅눅하다…….)
괴롭지 않으십니까?
키타시라카와 아사:(숨을 몰아쉽니다.) … 괴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괴롭지 않고 싶을 뿐이었는데….
후쿠자키 세이란:…… 억울하지 않으십니까? 범죄자는 저들인데 지금 용의자는 당신이잖아요.
키타시라카와 아사:…… (한참을 망설이더니 다시 입을 엽니다.) 그 애들도 나쁜 짓을 했는데, 저는 그냥 갚아 줬을 뿐인데….
왜 저만 이렇게 되는 건가요?
후쿠자키 세이란:……. (운이다. 순전히 운이다. 열심히 살더라도 운 나쁘게 못된 놈들에게 걸리면 그냥 그 순간 끝장나는 거다. 내가 아무리 괴로워도 들어주지 않는다. 고발해도 나쁜 놈은 내가 된다. 너무 화가 나서 복수하면, 몇 명이야 동정하겠지만 결국 나쁜 놈은…… 나.)
(한 발짝 나아간다.) 키타시라카와 씨. 학창 시절엔 저도 기분 나쁜 놈이었어요.
복도를 걷고 있는데 저를 쳐 놓고도 사과를 안 하길래, 사과하라고 했더니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더군요. 부모도 못 본 척하는 놈이라는 둥, 뭐라는 둥.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어요. 상관 없었는데…….
아무때나 기분 나쁠 때 쳐도 괜찮은 놈이 되는 건 순식간이더라고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 망가진 우산. 데리러 올 사람은 없고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툭, 민 것이다. 흙탕물 속으로, "게이 새끼 씻어줘야겠다" 따위의 말을 하면서.)
…… 저는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것따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버텼습니다. (상담실에 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묵묵히 그곳에서 시간만 떼워댔다. 학창시절에 있는 추억이라곤 그것뿐이었다. 괴롭힘, 상담실, 가끔 남자친구의 집에 숨어 있는 것.)
그리고 그냥, 거기서 도망쳐서, 도쿄에서 살다가……. (옆에 있는 이상한 놈도 만나고, 뭐, 경찰학교는 나름 즐거웠다. 아무런 소문도 없었으니까.) 한 번, 고향으로 돌아간 적이 있어요.
키타시라카와 아사:… (무언가 대꾸라도 해보려 하다가, 이내 잠자코 듣고 있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절 괴롭히던 놈이 역에서 일하더라고요.
당연히 절 기억 못했습니다.
키타시라카와 아사:… 그러면, 그냥 지나치셨나요?
후쿠자키 세이란:…… 화가 나서 그 녀석 멱을 잡고 철도 앞까지 질질 끌고 갔어요.
키타시라카와 아사:…! (예상 외의 전개에 사뭇 놀라는 모양입니다.)
마츠이 아케오미:……! (이쪽도요.)
후쿠자키 세이란:그대로 던져버리려고 했습니다. 다음 전차가 도착하기까지 몇 분 채 남지도 않았으니까, 던져버리면 그대로 죽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뒤를 봤는데, 그 녀석 표정이……. (여름, 매미 소리가 귀를 울려대고 공기가 뜨거웠다. 그게 주변 사람들의 비명 소리였는지 정말로 매미 소리였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냥, 그 한심한 표정.)
…… 이러지 말라고 울부짖으면서 질질 짜더군요. 그러면서도 제가 누군지는 기억 못하길래, 내가 후쿠자키다,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냥, 그때…….
다 허무해져서…….
…… 그렇게나 지옥 같았는데 저 놈은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게, 머릿속에 담아두지도 않았다는 게 화가 났습니다. 저지른 놈이 가장 잘 기억하고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기억하고 있는 건 늘 나고, 나뿐이고…….
…… 사람들이 괴물 보듯 쳐다보고 있는 건 나인데……. (시선, 시선, 비명, 시선, 비명, 울부짖음, 매미, 매미 소리.)
후쿠자키 세이란:…… 그 녀석을 괴물로 만들지 못한 채 저만 괴물이 돼선 아무것도 남지 않잖아요.
키타시라카와 아사:… 전 그런 결정을 하기엔 이미 늦은 건 아닐까요…? (애써 찾은 답을 꺼내는 동안, 칼을 들고 있던 손까지 힘이 빠지며 떨립니다.)
이미 다들 그렇게 되었는데, 제가 괴물이 아닐 수 있게 되나요…?
후쿠자키 세이란:…… 글쎄요. 저는 그때 그 녀석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거기선 이미 괴물이라고 소문도 다 나고, 학교에서 징계도 받았습니다. 그 순간에 갇혀서 앞으로 나아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 괴물도 괴물 나름대로 살아남는 방법은 있더라고요.
키타시라카와 씨. 누구를 위한 복수인지, 무엇을 위한 복수인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키타시라카와의 칼 든 손을 붙잡으며 자연스럽게 칼을 떨어뜨린다. 쨍그랑, 하는 소리가 병원 복도를 공허하게 맴돈다.)
어떻게든 살아야 해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더라도, 괴롭더라도, 앞으로가 가장 중요합니다. 괴롭고 싶지 않은 거라면…….
당신이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를 괴물이라는 이름 속에 가두게 만들면 안 돼요.
키타시라카와 아사:……..
키타시라카와 아사:(이 공간의 모습과 두 사람의 실루엣을 눈에 담더니, 이내 얕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남은 손도 내밀었습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수갑을 꺼내 키타시라카와 아사의 손목에 조심스레 채운다. 사실 가장 멈추고 싶었던 건 이 사람이겠지.)
마츠이 아케오미:(자신은 구태여 말을 얹을 수 있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으시고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으시고…. (다만 흔히 상상하는 딱딱한 톤이 아니고, 마치 단순한 방법을 안내하는 듯한 말투.)
키타시라카와 아사:(알겠다는 듯, 그 말에도 고개를 끄덕이다가… 고개를 틉니다. )
키타시라카와 아사:… 상담실 소파에서 나란히 잠들었다가 깬 적이 있어요.
상담 선생님이 잠들어 계신 사이에, 저 혼자서 이른 새벽의 창밖을 보았죠.
아침이…….
아침이, 오네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어떤 기분이 들지는 알 수 없겠죠. 그러나 다시 칼을 집어들진 않을 겁니다. 직감이라고 해도요.)
후쿠자키 세이란:…… 그러게요. (같이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어쨌든, 결국 오네요…….
마츠이 아케오미:… 그러니까, 이름은 다시 좋아하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세이란 어깨에 팔을 걸치곤 무언가 건네줍니다.)
후쿠자키 세이란:……? (일단 받고 본다.)
마츠이 아케오미:보고해야지. 사건 해결했다고.
후쿠자키 세이란:…… 해결……. (떨떠름한 표정…….)
마츠이 아케오미:… 콜사인 까먹은 거 아니지?
후쿠자키 세이란:(가만히 생각하다가, 무전기를 들고 입가에 가져다댄다.)
…… 기수 405, 지금 용의자와 함께 복귀합니다. 이상.
마츠이 아케오미:… 수사 도중 발견한 기록들도 전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 사람들도 '저질러온 짓'이 있으니까요.
(세이란 등 수고했다는 듯 토닥토닥 두들김)
후쿠자키 세이란:(이거 키타시라카와씨한테 외투라도 둘러주고 싶은데 다 젖어버렸네……. 하다가 고개 끄덕이고 아케오미 등도 두드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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