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대학... 일반행정 및 사서 면접을 보러 갔다 왔는데요
이게 보러가기전에 뭔생각했냐면
여기너무시골인데 (이게 도시놈의 선입견 뭐 그런 게 아니라 여기 진짜 시골임)
일반행정 및 사서라고 써있는데 업무는 일반행정이라고 써있어 사서를 구한다는 거야 일반행정을 구한다는거야 (ㄹㅇ뭐지)
아너무집에서멀고... 자취는 좋은데너무시골... 진심시골...
아근데 근무일은 좋다 (보통 도서관은 주말근무 필수인데 여긴 걍 월~금이었음)
이런 생각...
면접보고 왔으니까 이젠 알 수 있음
진짜개시골인데 (전주랑 건물 밀집도가 다름, 외할머니댁에서 군내로 나가면 대충 이랬음 시인데 군같아)
설명 들어보니까 사서선생님이 지금 계시고, 기본적으로 대학 일반 행정으로 일하되 순회근무를 하다가 뭐 사서자격증이 있으니깐? 사서업무도 할 수도 있고 그런 거
근데 여기로 전주에서 출퇴근하려면 시외버스 첫차타야돼, 자취해야해, 근데진짜뭐없긴해, 개시골이긴해,
하지만 설명 들어보니 관사가 있다고 했음, 자리나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함
나: 오오옷!!!!!
근데 다른사람 한명이랑 집 같이 쓰는 거고 공용화장실 쓰고 방은 그래도 따로 있다고 함
나: 아싫어미친그냥자취하고말지
학교 진짜 오르막길 레전드고 접근성 레전드 (순회시내버스 있긴 한데 간격이 좀 길어보임), 차 있어야 될 것 같음 근데 난 차도 없고 운전도 할줄 몰라 (장롱면허 6년차에 접어들다)
뭔가 그래도 다들 인상 좋으시고... 나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아바밧.. 우따따...? 이러고 있었는데 안내해주시고 그랬다
그리고 면접 나빼고는 한명만 옴
시골이라 그런 걸까?
역시 시골이라 그런 걸까
근데 그분 가방에 캐캐체 캔뱃지가 달려있었어, 이사람도 오타쿠구나 (약간 친밀감 들음,) 근데 오자마자 향수를 칙,칙,함 나 걍 영문도 모르고 공격당함 이런식의 경쟁자 제거를 시도하다니..
그리고이제 인사담당자? 같은 분이 들어오셔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면접이 1차로 처장님 면접이 있고 2차로 총장님 면접이 있다 (네? 그런설명들은적없어요)
....우리 지금 세대교체 사이클에 들어서서 젊은 근무자분들 많고 동호회도 하고 있어서 취미활동 돈받으면서 하실 수 있다 (왜 알려주시는 거지, 붙여주실 건가)
학교라서 이제... 학교내 편의점에서 근무해보셨으니까 아시겠지만 여름방학엔 3시까지 근무하고 겨울방학엔 5시까지 근무한다 (왜알려주시냐고요)
...약간 인력이 급해보엿삼,,
면접 질문 뭐였냐면,
1차
1. 자기소개 해보세요 (이때 달달 떨면서 존나 절음, 좆됐다라고 생각함)
2. 집이 전주인데 붙으면 출퇴근은 어떻게할건지?
3. 업무 설명 (아까 그 순회근무 설명)
약간 2차 면접 들어가기 전에 맛보기, 같은 느낌이었음 나 갓태어난 염소마냥 호달달달 떨면서 아다닷. 우떼뎃... 이러고 대답하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웃으심
어케안하는데요
난생첫면접이라서요 아하하; 라고함
다른 분 들어가시고나서 인사담당자분이 근데여긴 왜... 지원하신... 경력때문에...? 아님 계속근무하시려고...? 이러시길래
아하하 계속 근무할 수 있으면 젤 좋죠~ 라고함
아니 붙여줄거냐고
2차 (들어가니까 총장님이랑 처장님이 계시고, 처장님이 질문하심 총장님은 걍 영원히 내 서류를 읽고있었음 순서는 기억안나)
1. 자기소개 해보세요 (1차때 한거 또함, 그래도 이땐 내 장점까진 말할 수 있었음 1차땐 편의점.에.에섯.그.근무했. 여기까지밖에 못함)
2. 붙으면 출퇴근 어떻게할건지? (또대답함, 근데 제가 차가없어서 아하하; 말하다가 운전 못한다고 말해버림 망할! 망할 이거 말하지 않기로 나자신과 엄마와 약속한건데 왜말했을까)
(3) 총장님 질문, 이게 왜 광주대에 간것인가? (성적딸려서요... 라고 말할순 없었고 제가 학교는 안보고 학과 맞춰서 가다보니 가까운 광주로 가게됐다 라고함)
(4) 사진진짜개못나왔다 실물이 훨씬낫네 사진바꿔라; 아니이렇게 인상이좋은데 사진이증말 아니 사진사가 사진을 못찍네 (아 그 사진관이 좀 넙데데하게 찍어주긴 햇습니다ㅎㅎ; 함)
5. 그럼 고등학교는 어디나왔는지? (아 ㅁㅁ동에 있는 ㅁㅁ고 나왔습니다 라고함 왜물어보지 싶었는데 총장님이 아 처장님도 전주사람이라고 함 그래서 물어본거군... 연고지 특전이군...)
6. 이게 근무지 특성상...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많다 이게 그러면 대할때에? 약간 의견차가 생겼을때에 나이로볼것인가 직급으로볼것인가 하나의인간으로볼것인가 하여간 태도를 어케할것인가? (이건 준비한 거긴 했음 겸손한게 가장 중요하다 이게 나이직급에따라서 장착해야 할 기본 태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겸손한 태도로 의견을 말씀드리고 말씀해주시는 의견을 듣고 수용하고 서로 합의하는게 중요하다 라고함)
7. 그럼 만약 부당한 일을 시키면 어떡할것인가? (완강하게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설득할거다 이게 나 하나만 불합리해지는 건 그렇다쳐도 전체 조직문화에도 해가 되는 일이기도 하고, 또 내가 불합리한 일을 억지로 하게 되면 그 이후에 ㄹㅇ 일할 의욕 안날것같으니까 서로를 위해서라도 안된다고 하고 끈질기게 설득해볼거다 라고함)
8. 하림.. 은 이게 왜 2개월만 근무한건지? (아그건 삼복때 인력 부족해서 지원나간거다 라고하니까 총장님이 단기야 단기~ 이럼)
아니이게 우리 편의점사장님도 관상학으로 나를 뽑으시긴 했지만,이게,뭐랄까,이런얼굴로낳아준엄압에게 감사해야하나 싶을정도로, 약간 어른들에게 호감사기 좋은얼굴이구나, 싶은 기분도 들고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엠지한거지, 정말 신기한 분이시네, 라는 마음도 들고 그래서 날 붙여주겠다는거야 뭐야 라는 느낌도 들고, 하여간, 뭐 그랬다네요
그래서 후기
1. 사람들 친절하고 좋았음, 근데 전체적으로 다 염소처럼 떠느라 개말아먹긴함
2. 그래도 뭔가 인상 좋게 봐줘서 좋기는 하네요...
3. 근데 근무요건은 좋은데 근무지 입지가 너무 안좋아서 이게 좀 고민됨 물론 관사가 있기는 한데요 난 진짜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살고 싶지 않긴 해 근데 관사 살면 생활비 걱정은 안해도 되긴 해 근데 모르는사람이 싫긴해 근데 관사 좋긴해
나 일단 2월에 노비들 만나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토-일 1박)
만약에 내가 여기서 근무하면 그 약속에 지장이 없겠지만?
진짜 만약에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되면 시립도서관은 주말 중 1일은 무조건 근무해야 된단 말이죠.. 그럼 난 너네를 당일치기로만 만날수있어..............................
↑사실 이거때매 고민하는거 좀 어떤가 싶긴 하다만, 개 김칫국이기도 하다만, 하여간요.. 금욜 쉬고 주말중 하루 쉬는게 사실 글케 워라밸 좋은것도 아니기도 하고..................................... 글고 도서관 두개 넣었는데 하나는 연장근무라서 야간근무고 하나는 지원근무라서 주간근무라가지고... 아니뭐 붙은것도 아니? 지만
사서지원업무 응시원서 넣은 데는 지금 서류합격 전화가 왔기때문에 내일 또 면접가야됩니다,
씨발. 어떡하지. 오늘 이렇게 말아먹었건만 면접을 또 해야 한다니... 난걍 귀여운 신입 컨셉으로 가야겠다
사진은 너무 일찍도착해서(엄마가 태워다주느라) 카페서 먹은 아메리카노(디카페인), 바스크 치즈케이크, 두쫀쿠입니다
아메리카노 되게 산도 높고 맛있었어~